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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사의 권근 등이 수재와 한재 및 왜적의 침입으로 위란이 지극하다고 글을 올리다.
좌사의 권근(權近) 등이 글을 올려 아뢰기를,
“…… 지금 우리나라는 수재와 한재가 잇달아 일어나고 기근과 유행병이 겹쳐, 나라에는 몇 달을 지탱할 저축이 없고, 백성은 하루저녁거리도 없어, 늙고 약한 자는 죽어서 개천과 구렁에 뒹굴고, 굶어죽은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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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임실현을 침략하다.
왜적이 임실현을 침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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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사의 권근 등이 기사 두어 명을 데리고 길을 달리는 것은 위태롭다고 간하다.
좌사의 권근(權近) 등이 간하기를,
“지금 왜구가 사방을 침략하여 소란하고, 첩자와 자객이 경성에 왕래하는데, 전하께서는 기사 두어 명을 데리고 길거리를 달리시며 밤새도록 돌아오지 아니하시니, 신들은 전하를 위하여 매우 위태롭게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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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 ․ 보령 등을 함락시키고 계룡산에 웅거한 왜적을 문달한 등이 나가 공격하다.
왜적 1천여 명이 옥주(沃州)·보령(報令) 등의 고을을 함락시키고, 마침내 개태사(開泰寺)로 들어가서 계룡산에 웅거하였다. 문달한(文達漢)·왕안덕(王安德)·도흥(都興)이 나가서 공격하니, 적이 말을 버리고 산으로 올라갔다. 공주 목사 최유경(崔有慶)과 판관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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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피로인 112명을 돌려보내다.
일본이 포로로 잡힌 우리 백성 112명을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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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군 정승가를 오도 체복사로 삼아 접전의 근태를 조사하다.
대호군 정승가(鄭承可)를 오도 체복사로 삼아서, 군사 진용의 허실과 접전의 근태를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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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강릉부와 김화현 및 회양부 ․ 평강현을 함락하다.
왜적이 강릉부와 김화현(金化縣)을 침략하고 또 회양부(淮陽府)와 평강현(平康縣)을 함락하니, 경성에 계엄을 실시하고 평양과 서해도의 정병을 불러들여와 호위하게 하며, 전 정당상의 남좌시(南佐時), 지밀직 안소(安紹), 밀직상의 왕승귀(王承貴)·왕승보(王承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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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홍천현을 함락하니, 원수 김입견 ․ 이을진이 싸워 5급을 베다.
왜적이 홍천현(洪川縣)을 함락하니, 원수 김입견(金立堅)·이을진(李乙珍)이 적과 싸워 5급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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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복사 정승가와 싸우다 청평산으로 들어가 웅거한 적을 우인열 등을 보내어 치게 하다.
도체찰사 최공철(崔公哲)이 낭천(狼川)에 이르렀는데, 왜적이 갑자기 나와 습격하여 그 아들을 사로잡았다. 체복사 정승가(鄭承可)가 왜적과 양구에서 싸우다가 패전하여 물러가 춘주에 주둔하니, 적이 춘주까지 추격하여 함락시키고, 드디어 가평현(加平縣)에 침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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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안변부 흡곡현을 침략하다.
왜적이 안변부 흡곡현을 침략하고 사방으로 나와 무인지경을 밟듯이 노략하였다. 우(禑)가 밀직제학상의 조준(趙浚)을 강릉·교주도도검찰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