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가 국왕의 정사를 묻고 해자를 파고 성벽을 높이 쌓아 지키라는 내용의 새서를 내리다.
    성준득(成准得)이 명나라 서울에서 돌아왔는데, 황제가 새서(璽書)를 내렸다. “요사이 사신이 돌아왔기에 국왕의 정사를 물으니 말하기를, ‘왕이 불도에만 힘쓰고 있으며, 바닷가를 지나오는데 백성들이 바다에서 50리, 혹은 3~40리 떨어진 데서만 살고 …
  • 우가 찬성사 우현보에게 명하여 경성에 머물러 지키게 하고 영비와 최영과 함께 서해도로 가다.
    경자일에 우(禑)가 경내의 죄인을 용서하고, 드디어 서해도로 가는데 영비(寧妃)와 최영(崔瑩)이 따랐다. 세자와 여러 비를 한양산성에 옮기고, 찬성사 우현보(禹玄寶)에게 명하여 경성에 머물러 지키게 하고, 서쪽으로 해주 백사정(百沙亭)에서 사냥한다고 일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