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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녕관에서 중군 방시춘을 접견하고 속히 경성을 수복할 것을 당부하다.
상이 숙녕관(肅寧館)에 행행하여 중군 방시춘(方時春)을 접견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폐국이 참화를 겪은 나머지 군량과 마초를 계속 공급하지 못하여 중국군으로 하여금 굶주리게 하니 미안한 심정 금할 수 없습니다.”
하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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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수복후에 여러 장수가 경성으로 모인 일과 행주산성의 대첩에 대해 기록하다.
처음에 평양이 회복되자 여러 장수들이 많이 경성으로 모여들었다. 중국군이 개성부에 진주하자 우리나라 장수들은 차례로 전진시켜 함께 기각의 형세를 이루고 있었다. 전라도순찰사 권율(權慄)은 그의 군사 4천명을 반으로 갈라 절도사 선거이(宣居怡)로 하여금 거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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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도망나왔다가 돌아간 왜노의 신병 파악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난번 동대문 밖에서 도망나온 왜노 2명이 고양군(高陽郡)에 숨어 있다가 마침 김지휘(金指揮)를 만나 따라가기를 원하므로 데리고 서쪽으로 명사에게 갔는데 명사가 소서비(小西飛)를 만나서 그에게 넘겼다 하니,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