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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왕자를 사로잡히게 한 급제 김귀영의 찬출을 청하다.
양사가 합계하였다.
“급제 김귀영(金貴榮)이 일찍이 대신으로서 왕자를 보호하라는 명을 받들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적의 수중에 빠지게 하고 자신마저 사로잡혔으니 국가의 수치됨이 그지없습니다. 그런데도 여태 군부의 원수를 전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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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를 적에게 넘긴 반적 이언우 ․ 함인수 ․ 정석수를 처형하다.
이언우(李彦祐)·함인수(咸麟壽)·정석수(鄭石壽) 등을 처형하였다. 이언우 등은 함경도 회령부(會寧府) 사람으로 반적(叛賊) 국경인(鞠敬仁)과 함께 모의하여 자칭 삼대장(三大將)이라 하며 두 왕자와 여러 재신들을 묶어 왜적들에게 넘겨주었고 국경인을 추대하여 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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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함경도 관찰사 홍여순을 인견하다.
함경도 관찰사 홍여순(洪汝諄)을 인견하였는데 승지 이덕열(李德悅), 주서 정곡(鄭穀), 봉교 민유경(閔有慶), 대교 오백령(吳百齡)이 입시하였다. 상이 여순에게 이르기를,
“경은 가서 맡은 일에 힘쓰도록 하라.”
하니, 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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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인의 모반에 가담한 이응량을 형문하다.
삼성교좌(三省交坐)가 있었는데 죄인은 이응량(李應良)으로 29세였다. 추안에,
“임진년 왜변 당시 임해군(臨海君)과 순화군(順和君)이 회령(會寧)으로 들어갔는데, 국경인(鞠敬仁) 등이 모반하여 관군을 탈취하였다. 두 왕세자와 김귀영(金貴榮) · 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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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 ․ 북도가 적에게 함락되다.
왜장 청정(淸正)이 북계로 침입하니 회령(會寧)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켜 두 왕자와 여러 재신을 잡아 적을 맞아 항복하였다. 이로써 함경남·북도가 모두 적에게 함락되었다.
당초 청정이 재를 넘어 왕자 일행을 끝까지 추격하니 왕자가 경성(鏡城)으로 도망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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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평사 정문부가 길주의 적병을 패배시키고 성을 포위하다.
북도평사(北道評事) 정문부(鄭文孚)가 길주(吉州)에서 적병을 크게 패배시키고 성을 포위하였다.
정문부가 백성을 안집시켜 안정이 되자 군사들의 마음이 모두 적을 공격하여 충성을 바치고자 하였다. 이에 출동할 날짜를 가려 출발하려 할 즈음에 장사들이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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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이 임란 때 임금을 수행한 고 중신 서성에게 포상하고 은전을 시행할 것을 아뢰다.
차대하였다. 우의정 김익(金熤)이 아뢰기를,
“고 중신 충숙공(忠肅公) 서성(徐渻)은 재능과 명망과 지조가 성대하여 국가의 명신이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병조의 낭관으로 임금을 수행하였는데, 호소사 황정욱(黃廷彧)이 그를 불러 종사관을 삼아 관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