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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양식을 요청하는 허욱의 사행을 소환하게 하다.
정원이【도승지 장운익(張雲翼), 좌승지 박동량(朴東亮), 우승지 홍이상(洪履祥), 좌부승지 구성(具宬), 동부승지 이덕열(李德悅)이다.】아뢰기를,
“신들이 삼가 허욱(許頊)의 장계를 보건대 ‘금주와 복주의 양식 22,700석을 압록강으로 운송해 와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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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게 호참장이 주본을 올리라고 한 일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게 하다.
전교하기를,
“정원은 추기(樞機)의 자리인만큼 이처럼 급난한 때를 당해서는 의견이 있으면 긴밀히 기모를 도와야 한다. 지금 호참장(胡參將)이 한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조처해야 하겠는가? 각각 의견을 개진하라.”
하니, 행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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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승지 이덕열이 유총병이 보공을 허락하지 않으면 압록강을 경계로 지키겠다는 말을 아뢰다.
좌부승지 이덕열(李德悅)이 유총병(劉摠兵)에게 연향하는 일로 호남에 갔다가 돌아와 서계하였다.
“6월 26일 아침에 신이 접반사 김찬(金瓚), 관찰사 홍세공(洪世恭)과 총병을 진알하였더니 즉시 들어오라고 하고 자리를 내주며 차를 대접하였습니다. 신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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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역관으로 하여금 중국 사정을 정탐하게 할 것을 비밀히 심희수에게 하유하기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이덕열(李德悅)의 서계를 보니, 유총병(劉摠兵)이 ‘석야(石爺)는 과도관의 탄핵을 받아 사직하고 손시랑(孫侍郞)이 그 직사를 대신하였으며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대신 총독이 되었다.’ 하였다 합니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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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최영경의 처자가 굶주린다고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5월에 전교하시기를, ‘환도한 초기에 최영경(崔永慶)의 처자가 굶주려 죽게 되어 해사에 요초를 주어 구제하라고 명하였는데 그렇게 하였는가?’ 하여 호조에 물으니, 호조가 아뢰기를, ‘최영경의 처자가 양주에 있으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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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요동의 자문에 대한 일, 성문을 지키며 척간하게 하는 일, 군량에 관한 일, 이요를 청대한 일 등을 아뢰다.
상이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요동의 자문은 어떠하던가?”
하니, 성룡이 아뢰기를,
“요즘에 유정(劉綎)의 병력이 철수하려 하고 군기도 점차 수송해가려고 하므로 매우 실망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이 자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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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신을 파견하여 시세가 급박함을 알리게 하고 유총병의 철병 문제를 아뢰다.
진시에 상이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주청은 막중한 일인데 다만 벼슬이 낮은 관원만 보내는 것은 온당치 않으니 대신을 가함하여 파송하는 것이 마땅하다. 옛날 조(趙)나라가 위급할 때 평원군(平原君)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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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 등을 인견하여 윤두수의 논핵 ․ 허욱의 장계 등을 논의하다.
오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인견하였는데,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崑壽), 우찬성 최황(崔滉), 좌참찬 한준(韓準), 호조판서 김수(金睟), 형조판서 신점(申點), 행판결사 윤선각(尹先覺), 호조참판 성영(成泳), 병조참판 한효순(韓孝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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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주역≫을 강하고, 부세의 무거움, 사대부의 사치 등에 대해 논의하다.
조강에 영사 김응남(金應南), 지경연 최황(崔滉), 특진관 조인득(趙仁得)·이노(李輅), 승지 이덕열(李德悅), 사간 최관(崔瓘), 지평 송순(宋諄), 옥당 정경세(鄭經世)·윤경립(尹敬立), 주서 이덕온(李德溫), 사관 김신국(金藎國)·신설(申渫)이 입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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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이 청대하여 선위의 일에 대하여 토론하다.
우의정【김응남(金應南)】이 청대하니, 상이 별전에 나아가 김응남을 들어오게 하였다. 김응남이 나아가 아뢰기를,
“어제 삼가 전교를 보고 민박함을 견디지 못하였습니다. 매번 이와 같은 미안한 전교를 내리시니 말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