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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동작진에 거둥하여 제독 마귀를 맞아 위로하다.
상이 동작(銅雀) 강가에 거둥하여 마제독(麻提督)을 맞아 위로하였다. 제독이 날이 저물어서야 당도하였는데 상이 맞아 장막 속으로 들어가서 절을 청하니, 제독이 말하기를,
“교외이니 읍으로 합시다.”
하니, 상이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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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강에서 왕참정을 전별하면서 적장 평행장의 철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
진시에 상이 동작(銅雀)에 거둥하여 왕참정(王參政)을【왕사기(王士琦)】전별하며 위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소방의 변보가 어제 들어왔는데, 예교(曳橋)의 적장 평행장(平行長)이 아무 까닭없이 진영을 철수해 돌아갔다 하였소이다. 그러나 적의 흉모는 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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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모래밭에서 우리 군사들의 칼 쓰는 것을 보고 진유격이 비웃다.
진유격(陳遊擊)이 동작(銅雀) 모래밭에서 열무하면서 상께 함께 가기를 청하니, 상이 드디어 갔다. 파할 무렵에 상이 우리 군사에게 명하여 칼 쓰는 시범을 보이니, 유격이 말하기를 ‘재주는 좋으나,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가르친 뒤라야 쓸 수가 있겠다.’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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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 쇄마 ․ 역참 ․ 호위 ․ 기찰 ․ 경기 수군 등에 관해 아뢰다.
병조가 아뢰기를,
“거가가 환도하였지만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므로 가는 곳마다 제대로 되지 않아 모양이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각처의 응당 행해야 할 일들을 시세를 헤아리지 않고 전대로 마련하기를 요구한다면 일에 구애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