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수사 이일과 경원부사 임응룡을 맞바꾸어 임명하다.
전라수사 이일(李鎰)을 경원부사로 삼고, 전 부사 임응룡(任應龍)을 전라수사로 삼았다.
-
석강에 ≪강목≫을 강하고 북변과 왜적의 대비에 대해 의논하다.
석강에 있어 ≪강목≫의 ‘동시월(冬始月)’부터 ‘종회(鍾會)를 사도로 삼았다.’ 는 대목까지 진강하였다. 임문하여 상이 변협(邊恊)에게 이르기를,
“병가에서 주객의 형세가 같지 않다고 하는데, 촉한(蜀漢)으로써 본다면 같지 않은 점이 어디에 있는가?”
…
-
우상 정언신 등과 변비에 대해 의논하다.
우상 정언신(鄭彦信), 동지 신입(申砬), 전라병사 이일(李鎰)을 인견하여 변비(邊備)에 관한 일을 의논하였다.
-
왜구가 쳐들어 와, 동래부사 송상현 등이 죽다.
왜구가 침범해 왔다. 이보다 먼저 일본 적추 평수길(平秀吉)이 관백이 되어【당초에 수길이 매우 빈천하여 꼴을 베어 팔아 생활하였다. 전 관백이 출행할 때 옷을 벗은 채 수레 앞에 누워 있었다. 부하들이 죽이려고 하자 관백이 제지하고 나서 소원을 물었다. 수길이…
-
신립을 삼도 순변사에 제수하다.
신립(申砬)을 삼도 순변사에 제수하였다. 상이 친림하여 전송하면서 보검 1자루를 하사하고 이르기를,
“이일 이하 그 누구든지 명을 듣지 않는 자는 경이 모두 처단하라. 중외의 정병을 모두 동원하고 자문감(紫門監)자문감(紫門監)청사 보수, 각종 기물 제작…
-
선전관 민종신 등을 인견하고 징병 상황, 적의 형세 등을 묻다.
상이 선전관 민종신(閔宗信), 승지 노직(盧稷), 주서(注書) 박정현(朴鼎賢), 가주서(仮注書) 한우신(韓禹臣), 검열 김선여(金善餘)·김의원(金義元) 등을 인견하였다. 상이 종신에게 이르기를,
“그대가 들은 것을 다 말하라. 징병은 어떻게 하였는가?”…
-
이양원이 이일 등과 임진에 있었는데 5월 18일에 만나기로 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아 패배하다.
이에 앞서 이양원(李陽元)은 이일(李鎰)·신각(申恪)·김우고(金友皐) 등과 함께 대탄에 있었고 한응인(韓應寅)과 김명원(金命元)은 권징(權徵)·신길(申硈)·이빈(李薲)·이천(李薦)·유극량(劉克良)·변기(邊璣) 등과 함께 임진에 있었는데, 5월 18일에 싸우기로…
-
순변사 이일이 대탄의 수비 상황과 평양의 방어 대책을 아뢰다.
순변사 이일(李鎰)이 치계 하였다.
“신이 지난달 18일에 대탄에 있으면서 적정을 탐지하는 군관 고충경(高忠卿)을 통하여 왜적들이 영평현에 마구 침입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영평현에서 바로 철원 · 삭녕(朔寧) · 연천(漣川) 등지를 공격하면 이곳은 …
-
이일이 삼등의 수비가 중요함을 아뢰고 흩어진 병사를 수합하자고 청하다.
이일(李鎰)이 치계 하였다.
“신이 길에서 임진이 함락당한 소식을 듣고 즉시 근왕병을 거느리고서 어제 삼등의 강변에 도착하니, 그 수령이 신이 오는 것을 바라보고는 바로 산골짜기로 도망갔으며, 주민들을 불러 효유하여도 더욱 놀라서 도망하였습니다. 지나는…
-
도원수 김명원이 중국 군대가 강을 건넜으나 향도할 사람이 없음을 치계하다.
도원수 김명원(金命元)이 치계 하였다.
“명나라 병사 1천 명이 이미 강을 건넜으나, 전면의 각 고을이 다 비고 창고의 곡식도 흩어져 없어졌으며 군졸도 도망하여 숨어버렸기 때문에 결코 접응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 비록 이윤덕(李潤德) 등에게 이문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