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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객사에서 보낸 10조에 관해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객사가 임보신(任輔臣)【선위사(宣慰使)】에게 써서 보여준 말이 10조인데,【일본이 사신을 보내왔는데 조정에서는 통허하지 않은 것이 하나이고, 중림(中林)·망고라(望古羅)가 귀국에 표류했을 때 잡아다가 명나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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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중국에 답할 내용을 의논하다.
승문원이 아뢰기를,
“지난해 성절사 윤부(尹釜)와 서장관 김계(金啓)의 문견사건(聞見事件)을 보면 남경(南京) 공부상서 마곤(馬坤) 등의 제본에, 우리 중묘(中廟) 계미년에 적왜 중림(中林)·망고다라(望古多羅) 등과 적왜의 수급·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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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태의 주본에 관한 주문을 올리다.
주문은 다음과 같다.
“전일 찬획 정응태(丁應泰)가 성을 쌓는 일로서 신을 불측한 말로 얽었습니다. 신은 놀랍고 원통하여 이미 주본을 만들어 보내어 호소하게 하고 서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애처롭게 하명을 기다립니다. 이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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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응태의 무고에 대해 이항복과 이정구를 보내어 해명하게 하다.
상이 정원에 하교하기를,
“지금 정응태(丁應泰)의 참주(參奏)를 보니, 대개 우리나라에서 직언으로 주문을 올려 힘써 경리를 구한 것으로 인하여 이처럼 분을 낸 것인데, 나는 처음부터 그럴 줄을 알았다. 무릇 사람이 천지 사이에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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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에게 중림의 일에 대해 답할 것을 의논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일본국 사신을 접견하는 일은 임시하여 하는 것이나, 전에 중림(重林)등이 중국에서 난을 일으켜 변방의 백성을 죽이고 잡아갔으며, 우리나라의 서계에서도 많이 살해하였으므로 변장이 잡아서 헌괵하였거니와, 그들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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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보낸 서계의 내용에 대해 의논하다.
일본국왕이 사신 동양동당(東陽東堂)을 보내어 서계를 올렸다. 그 글에,
“60년 전에 귀국에서 관원이 탄 배가 와서 신서를 주고 교린을 닦는 이래로 방문을 끊으시니, 우리나라에 난리가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까? 또는 왕화가 쇠퇴한 것을 천하게 여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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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 및 예관 등에게 중국 변장 원진 문제를 의논하게 하다.
상이, 정만종(鄭萬鍾)이 지은 일본국에 답하는 서계를 삼공 및 예관 등에게 내리며 이르기를,
“일본국 서계를 보니 중림(重林)【계미년(1523)에 대명(大明)의 변방에서 도적질을 하였다가 전라도에서 사로잡혀 중국 조정에 포로로 바쳐진 자이다.】등의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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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중림의 사건으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의논하다.
진하사 서장관(書狀官)【유지선(柳智善).】이 문견한 사건【그 말속에 계묘년에 왜인 중 중림(中林) 등이 중국에 가서 노략질을 하여 영파부지휘사(寧波府指揮使) 원진(元璡)을 잡아갔고, 또 우리나라에서 노략질을 하자 우리나라에서 잡아서 중국에 보냈었는데, 이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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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보 ․ 김안국 등이 은을 사줄 것을 요청하는 왜 사신의 말을 아뢰다.
윤은보(尹殷輔)와 김안국(金安國) 등이 아뢰었다.
“어제 일본국 사신을 잔치할 때 객사가 먼저 말하기를 ‘우리나라의 표류인을 우리나라로 보내지 않고 중국으로 보낸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기에 답하기를 ‘중림(中林)과 망고다라(望古多羅) 등이 중국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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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왜인 사신의 요청을 거부하다.
정부가 의논하여 아뢰기를,
“일본 서계의 내용을 다 믿을 수는 없으나 모두가 거짓일 수는 없습니다. 대체로 이 나라는 멀리 성교 밖에 있음으로써 본디 시서나 예의의 교육이 없고 다투어 좇는 것은 오직 이끗에만 있습니다. 만일 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