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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에서 왜적들을 국문한 내용을 아뢰니 어세겸이 돌려보내 효유할 것을 건의하다.의금부가 아뢰기를, “적왜 사곤이오(沙昆伊吾)가 공초하기를, ‘나는 대마도에서 살다가 처자를 거느리고 제포(薺浦)에 와서 사도가(沙都家) 북쪽에 산 지가 이미 3년입니다. 이웃에 사는 선주 삼보라여문(三甫羅汝文) 등이 고기 낚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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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이거인 등이 제포의 왜인 마을의 일에 대해 보고하다.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이거인(李居仁), 수군절도사 변종인(卞宗仁)이 치계하기를, “금월 21일 제포(薺浦)의 왜인이 사는 마을 안에 불이 나서 연기와 불꽃이 하늘에 넘실거리므로 첨절제사 박형무(朴衡武)와 웅천현감(熊川縣監) 유경(柳涇) 등이 군사를 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