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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으로 치사한 유정현의 졸기.
좌의정으로 치사한 유정현(柳廷顯)이 졸하였다. 정현은 문화현(文化縣) 사람이었다. 고려 때의 중찬(中贊) 유경(柳璥)의 사세손(四世孫)이고, 문화군(文化君) 유구(柳丘)의 아들이었다. ……
기해년 대마도정벌 때에는 삼군도통사가 되고, 갑진년에는 영돈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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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 지평 유경 등이 흥천사 수리가 부당하다고 아뢰다.
사헌부 지평 유경(劉璟)과 사간원 헌납 정탁(鄭鐸)이 와서 아뢰기를,
“흥천사(興天寺)를 수리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다만 왜객인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선왕께서 창건한 것이므로 수리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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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유경이 북방 정벌을 중지할 것 등을 건의하다.
사헌부지평 유경(劉璟)이 와서 아뢰기를,
“전일의 교서에 이르기를, ‘북방 정벌의 거사는 마땅히 연사의 풍년과 흉년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라고 하였는데, 금년에는 봄부터 4월에 이르도록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6월과 7월에도 또한 가물었으니 연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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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이거인 등이 제포의 왜인 마을의 일에 대해 보고하다.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이거인(李居仁), 수군절도사 변종인(卞宗仁)이 치계하기를,
“금월 21일 제포(薺浦)의 왜인이 사는 마을 안에 불이 나서 연기와 불꽃이 하늘에 넘실거리므로 첨절제사 박형무(朴衡武)와 웅천현감(熊川縣監) 유경(柳涇) 등이 군사를 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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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이 부산포 등지에 당상관을 파견하면 흔단이 생길까 두렵다 하다.
대간이 아뢰기를,
“부산포·염포·웅천 등처에 당상관으로 차견할 일을 명하여 대신에게 의논하게 하였는데, 대신은 전일의 의논에 견제되어 고치고자 하지 않으므로, ‘당상관으로 차견하면 왜노를 진복시킬 수 있다’ 고 한 것입니다. 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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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의 뜻에 따라 왜군을 정토할 것을 전교하다.
이병정(李秉正)·권구(權懼)·유경(柳坰) 등은 의논드리기를,
“왜인이 반복하여 거짓이 많고 이익만을 추구하니, 화친하는 것도 불가하고 정토하는 것도 또한 불가합니다. 선왕 때에 우리 강토에 거처하게 했던 것이, 구차히 편안하기를 바라고 고식 하는 계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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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윤금손 등이 왜인 접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내다.
조강에 나아갔다. …… 시강관(侍講官) 이자화(李自華)가 아뢰기를,
“왜인 접대는 국가의 큰일이니, 재상들이 모두 이해를 의논하여 옳다고 생각한 다음에는 즉시 시행해야 하는데, 지금 널리 의논하였으나 의논이 각각 다르고 삼정승의 의논도 한결같지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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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생 유경이 이운마 1,000필을 끌고 돌아가다.
감생(監生) 유경(劉敬)이 이운마(二運馬) 1,000필을 압령하여 돌아갔다. 경이 시권(詩卷)을 의정부에 청구하므로, 정부에서 예문관(藝文館) 응봉사(應奉司)에 알리었다. 시산(時散) 문신으로 하여금 시(詩) 사운(四韻), 혹은 장편(長篇)을 지어 축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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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경
15년에 황제는 일본을 정벌코자 글을 보내 김방경(金方慶)과 홍다구(洪茶丘)에게 전함을 만드는 것을 감독하게 하였다. 이 전함 건조를 중국 남방에서 하는 방식대로 진행한다면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장차 제 기한 내에 완공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온 나라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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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장군 위득유와 중랑장 노진의 등이, 김방경이 반역을 계획한다고 무고하다.
전 대장군 위득유(韋得儒)와 중랑장 노진의(盧進義) 등이, 김방경(金方慶)이 반역을 계획한다고 무고하였다. 이때 방경은 중찬의 자리에 있으면서 나라 일을 맡은 외에도 호두금부(虎頭金符)를 받고 도원수(都元帥)가 되니, 권세가 온 나라에 진동하고 그의 전답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