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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중부추부사 송흠이 중국배와 일본을 경계하도록 청하다.판중추부사 송흠(宋欽)의 상소를 정원에 내리고 이르기를, “이 소를 보니, 그 멀리 염려한 것이 지극히 마땅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늘 적을 깔보는 마음이 있다. 서북이나 남방에 변방의 말썽이 있으면 아랫사람의 생각이 다들 반드시 이기리라 여기고, 비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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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가덕도 진보의 일 ․ 경상도 풍재 등을 의논하다.조강에 나아갔다. 지사 이기(李芑)가 아뢰기를, “신이 가덕도(加德島)에 가 보니, 물풀이 넉넉하고 돌도 많아서 쉽게 성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덕 근처에 왜인이 와서 배를 대지 못하게 되면 연화(烟花)·욕지(欲知) 등의 섬에 배를 댈 것이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