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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시수가 사람을 보내어 대마도의 정황을 탐문하자고 아뢰다.
차대하였다. 좌의정 이시수(李時秀)가 아뢰기를,
“전부터 차왜가 나오면 혹 여러 해 동안 머무르는 폐단이 있었습니다. 조정에서 만약 허접하지 않았다면 그 오고 감은 상관할 바 아니겠습니다만, 이번의 차왜는 이미 허접하고 오랫동안 머물 것을 허락했는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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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김재찬이 대마도에 온 강호집정과 역지의 가부에 대하여 상확하도록 아뢰다.
차대하였다. 좌의정 김재찬(金載瓚)이 말하기를,
“지금 접위관의 장계와 임역 무리들의 수본을 보았더니, 수작한 것이 더욱 상세하고 세밀하였습니다. 대저 저 사람들의 정상이 점점 매우 급해지기에 이르러 바야흐로 십분의 지두에 있어서 한 섬[一島]이 장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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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규 ․ 박종경을 통신사의 행이정당상으로 차출하다.
심상규(沈象奎)·박종경(朴宗慶)을 통신사의 행이정당상(行釐正堂上)으로 차출하였는데, 대신의 말을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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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판서가 통신정사 김이교의 상소와 관련하여 체직을 청하다.
호조판서 심상규(沈象奎)가 상소하였는데, 대략 이르기를,
“삼가 통신정사 김이교(金履喬)의 소본을 보건대, ‘탁지는 국가 화폐의 권한을 주관하고, 사신의 일을 개정하는 임무까지 겸하고 있는데, 정지가 미덥지 못하여 논의가 저지되었다.’ 라고 하였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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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김이교가 재차 상소하여 면직을 청하니, 사신의 일을 회피하는 율로 논계하게 하다.
통신사 김이교(金履喬)가 재차 상소하여 면직을 청하니, 비답하기를,
“서로 다투어 갈등이 생긴 것이 아니고, 더구나 사신의 일이 어떠한데 평지풍파를 일으키는가? 그대의 일은 매우 놀랍다.”
하고는, 묘당으로 하여금 사신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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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판서 박종경을 통신사로 삼다.
이조판서 박종경(朴宗慶)을 통신사로 삼았는데, 재차 상소하여 인혐하니, 예사로운 비답을 내렸다. 호조판서 심상규(沈象奎)가 재차 상소하여 인혐하니, 비답을 내려 도타이 신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