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서계를 보내 말을 잘 모는 자와 역관 1인을 보내달라고 청하다.
    일본에서 온 서계는 다음과 같다. “대마도주 평의성(平義成)은 절하고 조선 예조 상국 합하에게 아룁니다. 몇해 동안 동쪽 일에 대해서 너그러이 잘 보아주셨는데 세선이 갔다 돌아오는 편에 삼가 물어서 신의를 확인할 때마다 매번 위로되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 접위관 민응협이 도주 무위덕원이 병사했다고 치계하다.
    접위관 민응협(閔應協)이 다음과 같이 치계하였다. “차왜 등지승(藤智繩)이 말하기를 ‘어젯밤에 세선이 왔는데, 들으니 도주 무위덕원(毋威德院)이 병사했다고 한다. 그러니 10일 이내에는 연향을 받을 수 없다.’ 하였습니다.”
  • 부사 남익훈이 도주와 약조한 7조를 관중에 입패할 것 등을 이유로 사신을 보내자고 하다.
    당초에 전 동래부사(東萊府使) 이복(李馥)이 일곱 가지 약조를 가지고 도주에게 왕복하여 타결한 뒤에 경계를 정하고 표를 세웠는데, 두어 달이 못 가서 관왜들이 방자하게 금령을 범하고 어지러이 왜관 밖으로 나오므로, 부사 남익훈(南益熏)이 장청하기를, “…
  • 좌의정이 승정원에서 동래부의 장계 등을 먼저 입계한 것과 차왜가 귀국한 문제 등을 아뢰다.
    대신과 비변사의 여러 재신들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유상운(柳尙運)이 말하기를, “동래부의 장계와 왜서의 등본이 동봉되어 왔는데, 승정원에서 이를 비국에 보내지 않고 곧장 먼저 입계하였으니, 소루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동래부의 장계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