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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홍망이 왜사 등지승이 서계없이 마상재를 구한다고 하니, 예조에서 거절하다.
107. 동래부사 이홍망이 왜사 등지승이 서계없이 마상재를 구한다고 하니, 예조에서 거절하다.
동래부사 이홍망(李弘望)이 치계하기를,
“왜사 등지승(藤智繩)이, 가지고 온 서계는 바로 내보이지 않고 단지 말로만 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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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서계를 보내 말을 잘 모는 자와 역관 1인을 보내달라고 청하다.
일본에서 온 서계는 다음과 같다.
“대마도주 평의성(平義成)은 절하고 조선 예조 상국 합하에게 아룁니다. 몇해 동안 동쪽 일에 대해서 너그러이 잘 보아주셨는데 세선이 갔다 돌아오는 편에 삼가 물어서 신의를 확인할 때마다 매번 위로되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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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 평의성 등이 서계를 보내고, 아울러 도서와 장복 등을 되돌려 보내다.
대마도주 평의성(平義成)이 차왜 평지련(平智連)·등지승(藤智繩) 등을 보내어 서계를 전해오고, 이어서 말하였다.
“지난 을해년에 조흥(調興)·현방(玄方) 등이 죄를 입어 유배된 뒤로 크고 작은 일을 대군에게 숨길 수가 없으므로, 조흥 · 현방 등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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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왜차 등지승에게 김세렴의 글씨를 써주라고 명하다.
왜차 등지승(藤智繩)이 작은 종이를 가지고 벽암(碧菴)이라는 두 글자를 써 줄 것을 요구하면서 김세렴(金世濂)의 글씨를 얻고자 하였는데, 상이 써 주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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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왜 등지승이 부산에 도착하므로 강호의 소식을 묻다.
차왜 등지승(藤智繩)이 부산에 도착하였다. 차왜의 통역을 시켜 강호의 소식을 물으니, 대답하였다.
“대군께서는 크리스챤[吉伊施端]을 엄하게 금하여, 심지어는 남만의 배가 왔을 때, 배에 탄 사람을 죽이고 배를 침몰시키고, 10여 명만 살려 주어 그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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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차 서수좌와 등지승이 오다.
왜차 서수좌(恕首座)와 등지승(藤智繩)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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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차 서수좌와 등지승이 돌아가다.
왜차 서수좌(恕首座)와 등지승(藤智繩)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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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원진이 왜선 2척이 수책에 와서 등지승의 서계를 가져왔다고 치계하다.
동래부사 이원진(李元鎭)이 치계하였다.
“왜선 2척이 수책에 와서 정지하여 역관에게 말을 전하기를 ‘등지승(藤智繩)이 서계를 가지고 왔다.’ 고 하므로, 역관을 시켜 비밀히 탐지하게 했더니, 그들이 비록 그 내막을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으나, 예수교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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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원진이 등지승과 예수교도에 관해 대화한 내용을 치계하다.
동래부사 이원진(李元鎭)이 치계하였다.
“차왜 등지승(藤智繩)이 역관을 불러 말을 전하기를 ‘지난해에 귀국이 잡아 보낸 당선 안에 과연 예수교도의 당 5인이 있었으므로, 도주에게만 광영이 있었을 뿐 아니라 관백도 매우 기뻐했습니다.’ 하고, 또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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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보내는 서계에 세자가 돌아온 이후 부터는 청나라의 연호를 쓰도록 하라고 명하다.
일본에 보내는 서계에 대해서는 정축년 이후에도 숭정(崇禎)의 연호를 썼는데, 대체로 청나라에 항복한 사건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숭정이 완전히 망하자, 묘당에서 서식을 고칠 것을 청하니, 답하기를,
“이 일을 끝내 숨기기 어려우니 세자가 돌아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