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과에 정종명을 뽑고 무사도 뽑다.
문과에 급제한 정종명(鄭宗溟)·이자해(李自海)·최동립(崔東立) 및 의주 사람 홍적(洪適) 등 네 사람을 뽑았고 무사도 뽑았다.
-
병조가 군대를 조련하는 초관과 장관들에 대한 논상을 아뢰다.
병조가 아뢰기를,
“군대를 조련하는 초관과 장관들에 대한 논상에 대하여 대신과 논의하였더니, 대신들은 ‘습진(習陣)의 일에 있어서는 오응정(吳應鼎)이 중군, 임중량(林仲樑)은 천총, 이복숭(李福崇)·원신(元愼)은 좌우파총, 정호...
-
정원에게 호참장이 주본을 올리라고 한 일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게 하다.
전교하기를,
“정원은 추기(樞機)의 자리인만큼 이처럼 급난한 때를 당해서는 의견이 있으면 긴밀히 기모를 도와야 한다. 지금 호참장(胡參將)이 한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조처해야 하겠는가? 각각 의견을 개진하라.”
하니, 행...
-
투항한 왜장의 처리 문제를 논의하다.
전교하기를,
“왜적의 장수가 투항한 것은 사건이 중대하니 속히 비변사로 하여금 회계토록 하라. 그 문서나 처리하는 일을 혹시 유총병(劉總兵)과 상의해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아울러 비변사에 문의하라.”
하니, 비변사가...
-
훈련도감 제조가 훈련절목에 대해 아뢰다.
훈련도감 제조가 아뢰기를,
“훈련절목(訓鍊節目)은 ≪기효신서(紀效新書)≫란 책에 지극히 자세하고도 세밀하게 기재되어 있으니 지금 일체를 그대로 본떠야 합니다. 다만 그 책의 글과 기계의 명칭에 알기 어려운 데가 있으니 이번에 중...
-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유성룡을 인견하고 중국 사신에 관한 일 등을 의논하다.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막차에서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심희수(沈喜壽), 주서 남이신(南以信), 대교 김상준(金尙寯),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유성룡이 나아가 아뢰기를,
“중국사신이 좌우를 물리치고 써서 보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