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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채수가 역관 ․ 의관의 분수 등의 일을 상소하다.
사헌부 대사헌 채수(蔡壽) 등이 상소하기를,
“…… 그리고 하늘이 백성을 내시고 이를 나누어 사민을 삼으셨으니, 사·농·공·상이 각각 자기의 분수가 있습니다. 선비는 여러 가지 일을 다스리고, 농부는 농사에 힘쓰며, 공장은 공예를 맡고, 상인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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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가 의 ․ 역관을 동 ․ 서반에 탁용하는 것의 부당함을 논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헌 채수(蔡壽)가 아뢰기를,
“의술과 통역에 정통한 자를 동·서반에 탁용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하니, 임금이 좌우를 돌아보며 물었다. 영사 이극배(李克培)가 대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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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가 수군이 방어에 긴요함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헌(大司憲) 채수(蔡壽)가 아뢰기를,
“수군은 방어에 가장 긴요하니, 소홀하게 할 수 없습니다. 선군이 입번하는 것을 괴로워하여 한 달의 역가를 만호에게 뇌물로 바치면, 만호 또한 재물을 취하여 이익이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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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뜰에 서서 안중좌의 벼슬을 파하기를 청하고 글을 올려 사직을 청하다.
사헌부 대사헌 채수(蔡壽) 등과 사간원대사간 이세필(李世弼) 등이 또 다시 대궐 뜰에 서서 안중좌(安仲佐)의 벼슬을 파하기를 반복하여 논계하였으나, 임금이 마침내 들어주지 아니하니, 채수 등이 드디어 글을 올려 사직하였다. 전교하기를,
“마음대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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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들이 가지고 온 물건을 되돌려 주다.
예조판서 성현(成俔) 등이 와서 아뢰기를,
“신 등이 특사한 물건을 왜인에게 유시하여 주었더니, 저들은 반드시 전례에 준하고자 하여 이를 거절하고 받지 않았습니다. 그중에 받아간 자는 한 사람뿐이었으니, 어찌 저들이 받지 않는다고 해서 더 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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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에게 동철의 공무역을 허락하지 않는 대신에 면포를 내려서 위로하게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왜인에게 동철의 공무역을 허가할 수 없다면 별도로 면포를 내려주어 그들의 소망을 위로하소서.”
하니, 명하여 의논하게 했다. 윤필상(尹弼商)·한치형(韓致亨)·이극돈(李克墩)·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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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통신사를 배맹후 ․ 이명숭 ․ 채수 등으로 낙점하다.
일본국 통신사를 의정부사인(議政府舍人) 배맹후(裵孟厚)와 부사(副使) 홍문관수찬(弘文館修撰) 이명숭(李命崇)과 서장관(書狀官)인 이조정랑(吏曹正郞) 채수(蔡壽)로 낙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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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의 정지여부와 대마도주의 힐책에 대해 정승 ․ 예조 당상들과 의논하다.
통신부사 이계동(李季仝)이 압물관 나사종(羅嗣宗)을 시켜서 치계 하여 이르기를,
“도주가 말하기를, ‘남로는 병란이 꽉 차서 길이 막혀 통하기가 어려우니, 북로를 따라서 가면 마땅히 전도가 되겠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북로는 풍수가 험악하여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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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에서 송처검의 예로서 이형원을 치전하기를 청하니 허가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채수(蔡壽)가 아뢰기를,
“2품 이상이 외방에서 죽으면 관원을 보내어 치전하는 것이 예입니다. 예전에 송처검(宋處儉)과 이근(李覲)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죽었는데 비록 2품이 아니었으나 관원을 보내어 치전하였으니, 이제 통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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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통신사 파견에 대해 아뢰다.
예조가 상고하여 아뢰기를,
“세종 정통 경신년에는 일본국 통신사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고득종(高得宗)과 부사 대호군(大護軍) 윤인보(尹仁甫) 등이 기미년 8월에 선편으로 출발하여 경신년 5월에 돌아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