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감사 최석항이 병영을 영천으로 옮긴 것에 대한 방책을 아뢰다.
경상좌병사 이천근(李天根)이 장계하기를,
“신의 병영은 울산(蔚山)의 바닷가 들판 가운데에 있는데, 외로운 성과 낡은 성첩은 결코 믿을 만한 험요한 곳이 아니며, 군교는 흩어져 있어 평소에도 머물러 기대할 만한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 급한 일...
-
예조참판 김진규가 관백의 저자에게 예단을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 아뢰다.
좌의정 서종태(徐宗泰)·병조판서 최석항(崔錫恒)·예조참판 김진규(金鎭圭)가 청대하여 입시하였다. 서종태가 위원군(渭原郡)의 범월인을 조사하는 일로써 아뢰기를,
“저들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위임하지 않고서 차관을 보내어 같이 조사하자고 하는 것은 범월하...
-
상이 대신들과 왜국에 예단을 보내는 것, 언천대에게 도서를 허급하는 것 등을 의논하게 하다.
특명으로 대신과 비국의 제신에게 와서 모이도록 하고, 이어 인견하였다. 영의정 서종태(徐宗泰)·좌의정 김창집(金昌集)은 모두 왜국 예단은 정지하고 보내지 않는 것이 옳다고 이르고, 제신 이언강(李彦綱)·윤덕준(尹德駿)·김석연(金錫衍)·윤지인(尹趾仁)도 또한...
-
일본의 왕호복고 요청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였는데, 국서를 고치어 보내도록 하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니, 영의정 서종태(徐宗泰)가 왜인의 서계 중에 왕호를 복구하기를 청한 일을 가지고 아뢰기를,
“국왕으로 썼던 것이 이미 구식이었으니, 예전 것을 따라서 개서하기를 청한 것은 참람한 호칭은 아니며, 또 만서(嫚書)와도 다르...
-
통신사 조태억 등이 어휘를 범한 일본 국왕의 답서 등에 대해 치계하다.
통신사 조태억(趙泰億) 등이 11월 20일에 강호(江戶)에 있으면서 치계하기를,
“신 등이 지난달 18일에 강호에 도착하여 21일에 연향례를 행하였고, 이달 초1일에 전명례를 행하였고, 초3일에는 내정에서 음악을 베풀면서 신 등 일행으로 하여금 들어...
-
일본 통신사 조태억 등의 죄를 논의하여 관작을 삭탈하여 문외 출송하라고 명하다.
이보다 앞서 통신사 조태억(趙泰億) 등 세 사람이 의금부에서 공초를 바치기를,
“범휘(犯諱)에 관한 한 가지 사실은 차라리 우리 쪽에서 먼저 고쳐 잘못을 저 사람들에게로 돌려서 저 사람들이 할 말이 없게 했어야 할 것이었으며, 서식을 고쳐 보내는 한...
-
이조판서 최석항이 이조참의 조태억을 책유하여 출사시킬 것을 청하다.
이조판서 최석항(崔錫恒)이, ‘이조참의 조태억(趙泰億)이 당한 것은 비상하나 전후에 남김없이 용서하였으므로 책유하여 빨리 출사시켜야 한다’ 고 아뢰었고, 영상 서종태(徐宗泰)도 아뢴 것이 있었는데, 임금이 말하기를,
“봉사 때의 일은 벌이 이미 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