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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주부 신충일이 변방 오랑캐의 실정에 대하여 서계를 올리다.
남부주부(南部主簿) 신충일(申忠一)이 서계를 올렸다.
“신이 지난해 12월 15일 강계(江界)에 이르렀는데, 마침 부사 허욱(許頊)이 방비를 점검하는 일로 그 경내에 소속된 진보에 나가 있음으로 인해 본부에 머물러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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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오랑캐의 움직임 ․ 전세 ․ 활과 화살의 제조 ․ 전마의 확보 ․ 전조 ․ 격군 ․ 입직 ․ 수령 등에 대해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상이 이르기를,
“신충일(申忠一)의 서계를 보니, 노가치(老加赤)의 일이 극히 우려된다. 예로부터 오랑캐는 수초만 따라 사는데, 지금 노추가 진보와 성지를 많이 설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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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을 지킬 병사를 천거하도록 비망기로 이르다.
6373. 북방을 지킬 병사를 천거하도록 비망기로 이르다.
비망기로 일렀다.
“왜변이 생긴 이래로 국가에서 계책을 마련하여 북방을 돌아볼 겨를이 없자, 병사와 백성들은 흩어져 열진이 텅 비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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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을 인견하다.
6397. 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을 인견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을 인견하였다. 좌부승지 박승종(朴承宗), 주서(注書) 박건(朴楗), 검열(検閲) 이성경(李晟慶)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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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가 북벌할 것을 청하니, 비변사로 하여금 의논하게 하다.
6557. 이정구가 북벌할 것을 청하니, 비변사로 하여금 의논하게 하다.
동지중추부사 이정구(李廷亀)가 비밀히 차자를 올리기를,
“신이 부재한 사람으로 비변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삼가 근일 조정이 장차 북쪽 변방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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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오랑캐와 왜적에 대한 방비를 지시하다.
6607. 비망기로 오랑캐와 왜적에 대한 방비를 지시하다.
비망기로 이르기를,
“노라적(老羅赤)이 중국 조정에 청병하였다는 말을 중국 장수 아문의 여러 사람들에게 물은 결과, 그 일은 이미 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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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 ․ 이산해와 남방 방비책 ․ 마정 ․ 군공 ․ 봉화법 ․ 도적 대책 ․ 관왕묘 건립 등의 문제를 논의하다.
6693. 이항복·이산해와 남방 방비책·마정·군공·봉화법·도적 대책·관왕묘 건립 등의 문제를 논의하다.
좌의정겸도원수(左議政兼都元帥) 이항복(李恒福)과 영의정 이산해(李山海)를 인견하였다.【도승지 유희서(柳煕緒), 가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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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전사한 첨사 구황과 토병에 대한 휼전과 오랑캐에 대한 대책을 아뢰다.
6757. 비변사에서 전사한 첨사 구황과 토병에 대한 휼전과 오랑캐에 대한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전교를 받고 평안도와 함경도 병사의 장계를 참작하여 남병사(南兵使) 이일(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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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임진왜란 때 노추가 구원하려 한 것, 곽재우가 왜적을 물리친 공에 대해 아뢰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가 차자를 올렸다.
“엎드려 아룁니다. 이번에 선래통사(先來通事)가 가지고 온 사신의 장계 중에, ‘노추가 배를 건조하여 우리나라를 도모하려 한다.’ 라는 말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이 뒷날에 가서 발생될 것인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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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등이 올린 대론의 차자에 대비가 왜적을 불러들이고 노추를 불렀다고 하다.
【이이첨(李爾瞻) 등이 은밀히 이 상소를 지어 정창언(鄭昌言)으로 하여금 올리게 하였는데, 이로부터 이른바 대론이라고 한 것들이 모두 이 설을 부연한 것이다. 이른바 ‘대비의 교서를 받았다.’ 는 등의 말은 정협(鄭浹)이 마구 떠들어댄 말이고 김개(金闓)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