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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립이 충주에서 패배하다.
신립(申砬)이 충주에 이르렀을 때 제장들은 모두 새재의 험준함을 이용하여 적의 진격을 막자고 하였으나 입은 따르지 않고 들판에서 싸우려고 하였다. 27일 단월역(丹月驛) 앞에 진을 쳤는데 군졸 가운데 ‘적이 벌써 충주로 들어왔다.’ 고 하는 자가 있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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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김유의 파직과 심일휴 ․ 이홍로 등의 가자를 개정할 것을 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권지승문원부정자(權知承文院副正字) 김유(金瑬)가 복수초모사(復讐招募使)의 종사관으로 충주(忠州)에 왕래할 적에 기생을 데리고 풍악을 울리면서 탄금대 아래에서 술을 마셨는데, 그곳은 바로 그의 아비 김여물(金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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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병이 충주에 침입하여 신립이 전사하다.
적병이 충주(忠州)에 침입하였는데 신립(申砬)이 패하여 전사하였다. 처음에 신입이 군사를 단월역(丹月驛)에 주둔시키고 몇 사람만 데리고 조령에 달려가서 형세를 살펴보았다. 얼마 있다가 이일(李鎰)이 이르러 꿇어앉아 부르짖으며 죽기를 청하자 신입이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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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김여물의 전사를 추도하며 애석히 여기다.
김여물(金汝岉)은 호협하여 구속을 받지 않는 성품으로 용맹이 절륜하였고 활쏘기와 말타기를 잘하여 장수의 재략이 있다고 자부하였으며 충효의 대절이 있었다. 처음에 문명으로 벼슬에 올랐는데, 상이 매번 발탁하여 기용하려고 하였으나 번번이 당로의 저지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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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평부원군 김류가 임진왜란 때 전사한 아비 김여물을 정표해 주기를 청하다.
승평부원군(昇平府院君) 김류(金瑬)가 그의 아버지 김여물(金汝岉)을 정표해 주기를 청하니, 그대로 따랐다.
김여물은 임진왜란 때에 신립(申砬)의 종사관으로 달천에 종군하여 군사가 패하자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광해 초기에 정려하였는데, 반정한 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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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이 일광산 사당이 준공되자, 왜차가 와서 편액과 시문을 청하다.
일본국의 일광산 사당이 준공되자, 왜차가 와서 편액과 시문을 청하므로 조정이 허락하였다. 전에 도주 평의성(平義成)이 평행성(平幸成)평행성(平幸成)평의성의 시종 신하.을 보내 말하기를,
“일광산에 가강(家康)의 묘당이 있으므로 그 묘당 뒤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