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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의 왜인무역에 대해 영돈녕 이상 등의 신하에게 논의케 하다.
호조에서 아뢴 경상도 성주 화원현(花園縣)에서 상인들의 물화를 받았다가 삼포(三浦) 왜인들의 물건을 수매하는 것에 관해 제급한 절목을 영돈녕 이상 및 일찍이 그 도의 감사를 지낸 사람들에게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정창손(鄭昌孫)․윤필상(尹弼商)․김겸광(金謙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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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찬관 안침 ․ 대사간 윤민 등이 도승법을 개정할 것 ․ 외방에 진제창을 설치할 것 등을 청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참찬관 안침(安琛)이 아뢰기를,
“본관에서 ≪대전(大典)≫ 가운데 중을 뽑는 일 등의 4개 조를 산거하는 일을 가지고 차자와 상소로써 여러 차례 논계하였으나, 단지 도승 한 가지 일만 군액이 넉넉해질 동안 정지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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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어살을 쟁탈한 일에 대해서 불문하고 도주에게 서계를 보내자는 의견을 좇다.
왜인 직선(職宣)이 어살 쟁탈한 일을 의정부와 육조(六曹)에 의논할 것을 명하니, 정괄(鄭佸)이 의논드리기를,
“예조에서 직선에게 어살 쟁탈한 사람에게 죄를 주지 않은 일을 힐책하니, 말하기를 ‘조관(朝官)이 가지고 간 서계(書啓)에 그 이름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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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상 등이 제포 왜인의 일을 의논하다.
윤필상(尹弼商)이 의논드리기를,
“왜인들이 성 밑 금산의 나무를 베어 가고 또 금지하는 사람까지 때렸으니, 그 법을 무시한 죄는 마땅히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나 전일에 어량을 쟁탈하여 간 자를 대마도주(對馬島主)에게 유서를 내려 죄를 다스리게 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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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구치곤 등이 태종의 신위판을 매안하는 것 등에 대해 의논드리다.
경연에 납시었다. 대사헌 구치곤(丘致崐)이 아뢰기를, ……
구치곤이 아뢰기를,
“김효강(金孝江)의 일은, 대간과 시종이 여러 번 청원하였는데도 윤허하지 않고, 태장 40을 속바치게만 했습니다. 율에 이르기를, ‘사를 끼고 공을 속여 망령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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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후의 일에 대해 의논하게 하여 윤필상 등의 의견을 좇다.
이이후(伊伊厚)의 일에 대하여 의논하였다. 윤필상·어세겸·한치형·유지·이세좌·유순·윤효손·정문형·박건·여자신·조익정(趙益貞)·신준·홍흥·이계남·안침이 의논드리기를,
“이이후가 니마거(尼亇車)와 서로 통한 형적이 없고 또 이미 남경 지방으로 물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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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하들이 북방 5진의 형세와 귀순을 청한 이이후 등의 일에 대해 논의하다.
윤필상(尹弼商)이 의논드리기를,
“영안도에 대하여는 신이 일찍이 왕래한 일이 없사와 형세를 알지 못하오니, 온갖 군무를 멀리서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러하오나 이이후(伊伊厚)가 가까운 지경에 와서 산다는 것은 신도 역시 미안하게 여기고 있사오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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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 신용개가 안침이 소임을 감당하지 못할 자라고 하여 사직을 허락하기를 청하다.
왕이 경연에 납시었다. 장령 신용개(申用漑)가 아뢰기를, …… 신용개가 아뢰기를,
“남방의 왜구(倭寇)가 몰래 일어나서 변고가 불측하오니 마땅히 장수를 선택하여 이를 진압해야 될 것입니다. 또 삼포의 왜종이 인구가 날로 번식해서 방자하고 횡포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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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들이 안침의 사직하는 일을 의논하다.
윤필상(尹弼商)이 의논드리기를,
“안침(安琛)은 그가 적군의 예봉을 꺾고 외모를 막는 데는 비록 단점이 있으나 그의 재지와 방략은 군사를 어루만지고 적군을 위압할 만합니다. 전일에 조익정(趙益貞)도 또한 본도의 절도사(節度使)가 되었는데 안침을 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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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사 안침이 고성현에 보와 봉화대를 쌓기를 건의하다.
동지사 안침(安琛)이 아뢰기를,
“신이 경상도절도사로 있어서 변방의 요해처를 모르는 데가 없습니다. 적을 방어하는 방법은 선왕 때부터 일찍이 조치하였으므로 진실로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고성현(固城縣)에 춘국(春國)과 안정(安定)이라고 하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