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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의 사인으로 온 왜인의 지대에 관한 예조의 사목.
이 해에 일본국의 여러 곳에서 사인으로 보낸 왜인이 6,116명이니, 예조에서 지대하는 사목을 의논하여 아뢰기를,
“1. 대마도는 적선이 지나가는 중요한 관문이나, 등희구(藤熙久) · 원승(源勝)과 기타 깊고 먼 구주(九州)의 왜인이 나라에 도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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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승지 정석견이 왜인들을 잡아가두지 못하다.
동부승지 정석견(鄭錫堅)이 치계하기를,
“지금 받는 하서에 이르기를, ‘왜추 서너 명을 잡아 가두고 명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라고 하셨는데, 저 왜인들이 혹은 신당에 제사지낸다고 하면서 섬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혹은 고기잡이를 한다고 하면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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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관 양희지가 왜인을 추문한 내용을 급보로 아뢰다.
경차관(敬差官) 양희지(楊熙止)가 급보로 아뢰기를,
“적왜에게 조운하는 왜의 요미를 겁탈한 일에 대하여 추문하오니, 염포(鹽浦)의 왜추 노이사야문(奴耳沙也文) 등이 대답하기를, ‘국은이 중하고 큰데 어찌 감히 도둑질을 하겠습니까. 더구나 이 포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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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상 등이 삼포 왜인의 일로 의논드리다.
윤필상(尹弼商)이 의논드리기를,
“삼포에 사는 왜가 그 무리 이미 번성하니, 지금 갑자기 돌려보낼 수도 없으며 독촉하기를 매우 엄하게 하더라도 형세가 반드시 따르지 않을 것인데, 만일 따르지 않는다 해서 역시 군사를 출동하여 토벌할 수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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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 ․ 유자광 ․ 박원종 등이 왜인들이 인가에 불을 놓은 일을 의논하다.
유순(柳洵)·유자광(柳子光)·박원종(朴元宗)·유순정(柳順汀)·신준(申浚)·성희안(成希顔)·박건(朴楗)·유빈(柳濱)·김봉(金崶)·구전(具詮)등이 의논드리기를,
“왜노가 우리 백성들 사는 데에다 불을 놓았는데도 버려둔 채 묻지 않는다면, 이것은 나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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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생원 진대유가 복주되다.
함흥의 생원 진대유(陳大猷)가 복주되었다.
【진대유는 나라를 배반하고 적당(賊黨)이 되어 비루하게 섬기기를 좋아하였다. 먼저 두 딸을 왜추와 통사에게 아내로 주어 자신의 근본을 굳히고는 그의 아들 진계수(陳桂壽)로 하여금 날마다 위감사(僞監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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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 환도, 열성 신위 봉안처 조성, 관방 ․ 적정 등에 대해 신하들과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을 마친 뒤에 강첨(姜籤)이 아뢰기를,
“중전께서 멀리 주재하여 오랫동안 환도하지 않으시니 모두가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당초 경도를 지키지 못한 것도 성곽이 완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심이 안정되지 않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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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권응창이 배사하다.
경상도 관찰사 권응창(權應昌)이 배사하였다. 권응창에게 전교하기를,
“영남은 사세가 평소와 같다고 신보는 했지만 우려스러운 것이 많다. 이제 이미 왜노들을 거절했으니 왜노들이 비록 대거 침범해 오지는 않겠지만 동쪽에서 출몰하다 서쪽을 건드리다 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