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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왜구와 민생의 곤궁, 인재등용 등에 대해 상차하다.
사헌부가 상차하기를,
“지금 강포한 왜구가 국경에 눌러 있는데 군량은 바닥이 나고, 서울은 텅 비었으며, 변경은 날로 죄여들고, 민생은 극도로 곤궁하며 도적이 공공연히 횡행합니다. 국사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매우 위급하여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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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자원강수 원서방 등이 피로인구를 돌려보내다.
일본의 호자원강수(呼子遠江守) 원서방(源瑞芳)·압타삼천수(鴨打三川守) 원부(源傅)와 일기주수호대(一岐州守護代) 원뇌광(源賴廣)·원거(源擧)가 각각 피로인구를 돌려보내고, 예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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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왕심이 몽고의 단사관 불화, 맹기 등과 함께 돌아오다.
세자 왕심이 몽고의 단사관(斷事官) 불화(不花), 맹기(孟祺) 등과 함께 돌아왔다. 왕이 교외까지 나가 마중하였는데 황제의 조서에 이르기를, …… 또 하나의 조서에서는,
“…… 예를 들면 전년에 어떤 사람이 나더러 고려가 남송(南宋), 일본과 교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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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 황제가 남송 ․ 일본과 교통한 일을 책망하다.
세자 심(諶)이 몽고에서 돌아왔다. 황제가 단사관(斷事官) 불화(不花)·맹기(孟祺)의 무리를 명하여 함께 왔다. …… 또 조하기를,
“배신 원부(元傅)의 무리가 두연가 국왕과 행성관들이 그대 나라에서 작폐(作弊)하는 일 몇 가지를 아뢰었으므로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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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장군 위득유와 중랑장 노진의 등이, 김방경이 반역을 계획한다고 무고하다.
전 대장군 위득유(韋得儒)와 중랑장 노진의(盧進義) 등이, 김방경(金方慶)이 반역을 계획한다고 무고하였다. 이때 방경은 중찬의 자리에 있으면서 나라 일을 맡은 외에도 호두금부(虎頭金符)를 받고 도원수(都元帥)가 되니, 권세가 온 나라에 진동하고 그의 전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