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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대마태수에게 서계를 보내다.
예조가 대마태수(對馬太守)에게 서계를 보냈다.
“일본인으로서 직첩(職牒)이나 도서(圖書)를 받고 왕래하는 사람들이 비록 토산품을 진상한다 해도 지난날에는 호초(胡椒)와 단목(丹木)이 모두 10근을 벗어나지 않았다. 세월이 오래될수록 허위가 나날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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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순이 적진에서 나온 황정욱의 단자 내용을 보고하다.
경상좌도 관찰사 한효순(韓孝純)이 치계하였다.
“포로가 되었다가 돌아온 황정욱(黃廷彧)이 이달 20일에 부산을 출발하여 어제 저녁에 대구(大丘)에 도착하여서 신에게 단자(單子)를 올려 조정에 전달하게 하였습니다. 그 단자에 ‘비무(卑務)가 왕자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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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익히도록 사역원에 명하다.
사역원(司譯院)에 명하여 일본어 익히게 하였다. 왜객통사(倭客通事) 윤인보(尹仁甫)가 상언하기를,
“일본인의 내조는 끊이지 않으나 일본어를 통변하는 자는 적으니, 원컨대, 자제들로 하여금 전습하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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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별도감낭청이 정사와 나눈 이야기를 보고하며, 정사가 각 아문에 보낸 게첩에 대해 아뢰다.
접대별도감낭청(接待別都監郞廳)이 아뢰기를,
“중국 사신이 신 김명원(金命元)과 신 김수(金睟)에게 ‘귀국은 장차 어찌하려는가. 속히 제본을 올려 군사를 청하여 적을 몰아내 소탕하라.’ 하기에, 신들이 대답하기를 ‘원병이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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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황신이 일본국에서 돌아와 서계를 올리다.
통신사 황신(黃愼)이 일본국에서 돌아와 서계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평조신(平調信)이 말하기를 ‘관백(關白)이 청정(淸正)·장정(長政)·길성(吉盛)·행장(行長) 등 네 장수로 하여금 먼저 떠나게 하였으니 이 네 사람이 당연히 선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