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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가 남호정이 보고한 정사의 탈출 과정을 보고하다.
김수(金睟)가【임진란 때 겁을 먹고 도망하여 남의 비방을 많이 들었다.】아뢰었다.
“본월 3일 신이 경주(慶州)에 있을 때 남호정(南好正)이 왜영으로부터 달려와 말하기를 ‘어제 상사가 연회를 베풀고 의지(義智)·사고야문(沙古也門)·비란도법인(飛鸞島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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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별도감낭청이 정사와 나눈 이야기를 보고하며, 정사가 각 아문에 보낸 게첩에 대해 아뢰다.
접대별도감낭청(接待別都監郞廳)이 아뢰기를,
“중국 사신이 신 김명원(金命元)과 신 김수(金睟)에게 ‘귀국은 장차 어찌하려는가. 속히 제본을 올려 군사를 청하여 적을 몰아내 소탕하라.’ 하기에, 신들이 대답하기를 ‘원병이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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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신무룡을 포박해 간 일로 중국에서 보낸 패문을 올리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신 김명원(金命元) 등이 들으니 요동에서 온 차관이 신무룡(愼懋龍)에게 수갑을 채워 데려간다 하는데,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으므로 태평관(太平館)에 달려가 보니 순무차관(巡撫差官) 장득신(張得臣)과 철만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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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김응남이 김명원과 함께 진유격을 만나 나눈 대화내용을 아뢰다.
좌의정 김응남(金應南)이 아뢰었다.
“신과 김명원(金命元)이 진유격(陳遊擊)을 보러 가서 말하기를 ‘국왕은 기후가 편찮아서 지금 침을 맞는 중이므로 접견하는 예를 행하지 못하는 것을 지극히 미안하게 여겨 우리를 시켜 문안하게 하였다.’ 하고,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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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 양방형의 역관인 박의검을 인견하여 왜의 정세 등에 관해 묻다.
부사 양방형(楊方亨)의 역관인 박의검(朴義儉)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부사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하니, 박의검이 아뢰기를,
“평안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