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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가 왜구침구를 이유로 요동정벌을 반대하다.
4월, 봉주(鳳州)에 머물렀다. 태조에게 이르기를,
“과인이 요동을 공격하고자 하니 경 등은 마땅히 힘을 다하라.”
하니, 태조가 아뢰기를,
“지금에 출사(出師)하는 일은 네 가지의 옳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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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왕이 왜를 막아낸 태조의 공을 치하하다.
4월, 공양왕이 중사(中使)를 보내어 문병하고 억지로 일어나게 하였다. 교서(敎書)를 공신에게 내려 그 공로를 칭찬하고 내구마(內廐馬) 1필, 백금(白金) 50냥, 비단과 명주 각 5단(端), 금대(金帶) 1개를 내리고 이내 내전에서 위로하는 연회를 개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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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평의사가 서울의 방비를 위해 동리의 연호군으로 지역을 지키게 하다.
도평의사가 왜적이 서울에 쳐들어올까 염려하여 동리의 연호군(烟戶軍)연호군(烟戶軍)고려 말기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지방군이다. 왜구의 침입이 잦아지는 등 긴급한 상황에서 기존의 정규군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게 되자, 임시적으로 지방의 농민을 징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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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수
…… 신우(辛禑) 초년에 정언으로 임명되었다. 그때 경상도 도순문사 조민수(趙敏修)가 밀성에서 왜적을 쳐서 수십 명을 죽였으므로 신우가 의복·술 및 말을 주었더니 조민수가 글을 올려 감사하였다. 이때 신우가 김자수(金子粹)에게 명령하여 회답 교서를 작성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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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
…… 신우(辛禑) 초엽에 경상도도순문사로 되었는데 그때 왜적이 김해에 침입하여 제 마음대로 주민들을 학살하고 재물을 약탈하며 관청과 성문을 불살랐다. 이때 조민수(趙敏修)가 싸워 패배하였고 또 대구(大丘)의 싸움에서도 역시 패배하여 안집(安集) 노처중(盧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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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김해부를 침범하여 노략질하다.
왜적이 김해부를 침범하여 사람과 짐승을 죽이고 노략질하며 관사를 불살랐다. 도순문사 조민수(曹敏修)가 적과 싸워 패전하고, 대구현(大丘縣)에서 또 패전하여 죽은 군사가 매우 많았다. 왜선 수십 척이 또 김해로부터 황산강(黃山江)을 거슬러 올라 밀성을 침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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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진주를 침범하니 조민수가 싸워 머리 13급을 베어 바치다.
왜적이 진주를 침범하니, 조민수(曹敏修)가 청수역(淸水驛)에서 싸워 머리 13급을 베어서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