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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들에게 물품을 하사하고, 호조 ․ 한성부로 무역하게 하다.
주서(注書) 이수남(李壽男)에게 명하여 태평관(太平館)에 가서, 유구국 사신 보수고(普須古)·부사(副使) 채경(蔡璟) 등에게 안자(鞍子) 1면(面), 병풍(屛風) 1좌(坐), ≪한문(韓文)≫·≪유문(柳文)≫·≪이백선시(李白選詩)≫의 법첩(法帖) 각각 1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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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관에 있는 유구국 사신에게 물품을 하사하다.
주서(注書) 경준(慶俊)을 태평관(太平館)에 보내어 유구국 사신 상관인·부관인에게 각각 초록주유철릭(草綠紬襦帖裏) 1벌, 백면포유철릭(白綿布襦帖裏) 1벌, 아청유겹장삼(鴉靑紬裌長衫) 1벌, 백주겹장삼(白紬裌長衫) 1벌, 백주겹철릭(白紬裌帖裏) 1벌, 아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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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의 추국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영상과 좌상의 뜻으로 아뢰기를,
“지금 생포되어 올라온 왜인을 우상에게 추국하게 하였습니다만, 이는 보통 왜인과는 같지 아니하며 필시 적왜인 듯하니, 내일 비변사 전원과 금부당상(禁府堂上)이 태평관(太平館)에 동좌(同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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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칙사는 의순관에 머물게 하자고 아뢰다.
예조가 아뢰었다.
“이번 칙사를 용만관(龍灣館)에【성중에 있다.】 머물게 할 것인가, 혹은 의순관(義順館)에【성외에 있다.】 머물게 할 것인가를 하문하셨습니다. 평소에 칙사의 영접은 근정전(勤政殿)에서 하고 상하마연(上下馬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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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비변사 당상 등을 인견하여 군량 마련 ․ 납속한 자에 대한 시상 등을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삼사를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여러 신하들은 각각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라.”
하니,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양향을 조처하는 일은 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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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관 안처량이 조칙을 맞이하는 절차에 대한 명나라 사신의 말을 아뢰다.
문례관(問禮官) 안처량(安處良)이 와서 아뢰기를,
“신이 벽제관(碧蹄館)벽제관(碧蹄館)경기도 고양시에 있던 조선시대 역관(驛館). 중국에 내왕하는 사신들이 서울에 들어오기 전에 쉬는 곳이기도 하였다.에 도착하여 두 명나라 사신에게 알리기를, ‘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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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관의 좌석배치를 동서로 하도록 천사와 의논하다.
황헌(黃憲)이 천사(天使)의 처소에서 돌아와 어실에서 아뢰기를,
“천사가 태평관에 이르러 즉시 이화종(李和宗)에게 ‘우리들이 써서 보낸 예【곧 좌석 차례에 관한 것이다.】에 대하여 왜 아무 회답이 없느냐?’ 고 묻자, 이화종이 ‘이 일 때문에 승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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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 예조의 뜻으로 동평관의 별좌 및 통사의 일을 아뢰다.
정원이 예조의 뜻으로 아뢰기를,
“전일에 대신들이 의논하기를 ‘사량진왜변(蛇梁鎭倭變)에 관한 일은 경상도수사【허연(許碾)】가 연화도(蓮花島) 등을 수토하기를 기다려 본 다음에, 소이전(小二殿)의 사신【춘강서당(春江西堂)】및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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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에 표류한 중국인을 사역원에 묵게 하다.
남곤이 의논드리기를,
“이제 이 중국 사람들이 해도에 표류되어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니, 우대하여 해송하려 하시는 상의 뜻이 지당합니다. 그러나 왜선에 섞여 달아났다가 돌아온 자를 중국 사람과 균등한 예로 대우함에 있어서는 가감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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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곤이 사로잡은 중국인에 대해 아뢰다.
남곤(南袞) 등이 아뢰기를,
“중국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추문하기는 하였으나, 다들 바른대로 승복하지 않고 ‘소금을 고는 일 때문에 섬 안에서 땔나무를 베다가 바람에 표류되었다.’ 고만 합니다. 신 등의 생각으로는 이 사람이 전라도로 표류해 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