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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통신사를 보내어 고왕을 치제할 때 주악을 하지 않게 하다.
임금이 승정원(承政院)에 이르기를,
“변효문(卞孝文) 등이 아뢰기를, ‘일본(日本)에 가서 고(故) 국왕(國王)에게 치전할 때에, 그 나라 군신(群臣)들이 묻기를, 「행제(行祭)할 때에 주악을 하느냐, 안하느냐.」 하기에,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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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추원사 이선 등을 북경에 보내 부고를 고하고 시호를 청하다.
지중추원사 이선(李渲) 등을 북경에 보내어 부고를 고하고 시호를 청하였는데, 의정부에서 임금의 행실을 찬하여 예부에 상신하기를,
“국왕의 성은 이씨(李氏)요, 이름은 도(祹)이며, 자(字)는 원정(元正)이니, 공정왕(恭定王)의 셋째 아드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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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겸주청사 한준이 세자 책봉에 대한 제독의 견해와 예부의 복제를 치계하다.
사은겸주청사 한준(韓準)이 치계하였다.
“8월 7일에 제독이 관에 나와 공무를 보므로, 이언화(李彦華)가 가서 고하고 이어 정문을 보였더니, 정문을 보고 나서 말하기를 ‘차자 광해군(光海君)이 현재 현저한 공로가 없다. 임해군(臨海君)이 비록 심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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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렬
…… 신우(辛禑) 때에 응양군 상호군으로 임명되었다가 경상도원수 겸 합포도순문사(合浦都巡問使)로 되어 외직으로 나갔다. 왜적이 침입해 왔다. 우인렬(禹仁烈)이 급보하기를,
“정찰병의 말에 의하면 ‘적이 대마도로부터 바다를 덮고 오는데 돛대가 서로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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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가 지리산 아래에서 적과 싸워 섬멸시키다.
우인렬(禹仁烈)이 정예 기병 5백 명을 보내어 왜적을 사불랑송지(沙弗郞松旨)에서 치니, 적이 무너져서 배를 타려고 다투다가 물에 빠져 죽고 화살에 맞은 자가 또한 많았다. 순라하는 군사가 또 말하기를,
“적선이 해도에 숨었다 나타났다 하여 그 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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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해주에 정박하니, 절제사 유만수와 공정왕을 보내어 막다.
왜적의 배 20척이 와서 해주(海州)에 정박하므로, 절제사 유만수(柳曼殊)와 우리 공정왕(恭靖王)을 보내어 이를 막았는데, 활과 화살을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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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왕과 지밀직사사 윤사덕이 영주 도고산 밑에서 적과 싸우다.
왜적이 양광도를 침범하여 음죽(陰竹)·음성(陰城)·안성(安城)·죽주(竹州)·괴주(槐州)에 이르니, 우리 공정왕(恭靖王)과 지밀직사사 윤사덕(尹師德)을 보내어 왜적을 잡게 하니, 영주(寧州) 도고산(道高山) 밑에서 적을 만나 적의 머리 백여 급을 베고, 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