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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 선위사 이계손의 문견사목(聞見事目).
유구국 사신 선위사(宣慰使) 이계손(李繼孫)이 문견사목을 올리기를,
“신과 정사 보수고(普須古)와 부사 채경(蔡璟)과 더불어 한담(閑談)을 통하여 ≪문헌통고(文獻通考)≫에 기재된 유구국의 풍속에 대한 일에 의거하여 조목에 따라서, 남녀의 복식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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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재력이 부족한 강원도의 방비를 위해 산척을 활용하자고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지난 정월 30일 비망기(備忘記)에 대한 회계이다.】
“나라를 지키는 요체는 지세를 얻는 데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성은 앞뒤가 모두 장강으로 험조를 이루고 동편에는 대령(大嶺)이 가로질러 뻗쳐 있습니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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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추원사 황보임의 졸기에 왜를 막은 사실을 적다.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황보임(皇甫琳)이 졸하였다. 임은 영주(永州)가 본이며, 진주 목사 황보안(皇甫安)의 아들이다. 고려조에 그 장인 평장사(平章事) 안우(安祐)를 따라서 여러 번 전쟁에 나가, 처음에 별장이 되었다가 여러 번 천직하여 공부시랑(工部侍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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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영주 ․ 온수 ․ 예산 ․ 면주의 양곡 운송선을 약탈하다.
…… 왜적이 영주(寧州)․온수(溫水)․예산(禮山)․면주(沔州)의 양곡 운송선을 약탈하였다. 이에 앞서서 왜놈들이 거제도에 거주하면서 영원히 화친 관계를 맺고자 하므로 조정에서 그것을 믿고 허락하였었는데 이때에 와서 도적으로 되어 침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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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해
…… 신우(辛禑) 때에 충주병마사로 되어 외직으로 나가서 왜적 6명을 죽이고 무기를 노획해 나라에 바쳤다. 또 순흥(順興)·영주(榮州) 등지의 조전병마사 겸 경상도 병선도관영사(兵船都管領事)로 되어 누차 왜적을 쳐서 번번이 승리하였다. 마침내 순흥부사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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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안덕
…… 왜적이 여미현(餘美縣)에 침입했으므로 왕안덕(王安德)이 출격하니 적이 산을 타고 면주(沔州)로 달아났다. 계속 추격하여 적 한 명을 목 베었는데 적이 가야사(加耶寺)로 침입했으므로 신우(辛禑)가 체복사 최인철(崔仁哲)을 파견하여 왕안덕이 왜적을 잡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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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선박이 덕적도와 자연도에 모여 있어 장정들과 능지기들을 초모하여 적을 방비케 하다.
…… 왜적의 선박이 덕적도(德積島)와 자연도(紫燕島)에 많이 모였는데 당시 장졸들은 모두 다 북방 수비에 동원되어 갔으므로 동리의 장정들과 각 왕릉의 능지기들을 초모하여 군사로 편입하고 또 양광, 전라, 경상 등 여러 도의 군사를 징발하여 태조와 판삼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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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왜를 잡았다고 허위보고를 한 최인철을 탄핵하다.
…… 사헌부에서 최인철(崔仁哲)을 탄핵하기를,
“최인철은 근본이 천한 자인데 부당하게 벼슬자리를 받았으며 명령을 받아 사신으로 나갔다가 제멋대로 돌아왔으며 왜적을 잡았다고 허위 보고를 하여 국가를 기만하였으며 상을 외람하게 받았으니 법에 의하여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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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청주를 공격하자 적을 습격하여 10여 명을 베다.
왜적이 청주를 침공하였는데 그 기세가 강성하여 아군이 소문만 듣고도 도망쳤다. 이때 아군은 방심하고 사방으로 흩어져서 노략질하는 적의 틈을 타서 적을 습격하여 10여 명을 베었다. 일본 구주절도사 원료준(源了浚)이 중 신홍(信弘)에게 그의 군사 69명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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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비인현에 침입하다.
…… 왜적이 비인현에 침입하였다. 밀직 정지(鄭地)를 해도원수로 임명하였다. 안동병마사 정남진(鄭南晉)과 체복사 황희석(黃希碩)이 왜적을 포로 하였으므로 우가 그에게 술과 말을 보내 상 주었다. …… 왜적이 영주를 불질렀으며 왜선 50척이 김해부로 와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