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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무인을 불차 채용한다고 하자 각 신료들이 명단을 올리다.
비변사에게 무신을 불차 채용한다고 하자, 이산해(李山海)는 손인갑(孫仁甲)·성천지(成天祉)·이순신(李舜臣)·이명하(李明河)·이빈(李薲)·신할(申硈)·조경(趙儆)을, 심수경(沈守慶)은 이경(李景)·신할·이용준(李用濬)·박진(朴晉)을, 유홍(兪泓)은 이혼(李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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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승지 황우한이 하삼도 병 ․ 수사를 선발한 비변사의 밀계를 아뢰다.
좌부승지 황우한(黃佑漢)이 비변사의 밀계로써 아뢰기를,
“전번에 하삼도의 병수사를 잘 선택하라는 전교를 받고 신들이 상의한 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약간 명에 이르기에 즉시 계달합니다. 그중에 조대곤(曺大坤) · 장의현(張義賢) 등은 이미 논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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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룡은 허수아비 같아서 탐라를 맡길 수 없다고 전교하고 이혼 등의 제수를 명하다.
정사가 있었다. 이비(吏批)이비(吏批)이조(吏曹)에서 임금에게 주청하여 윤허를 얻는 일을 맡아보던 벼슬, 또는 그러한 일.에게 전교하기를,
“김원룡(金元龍)은 허수아비와 같은 사람이라 탐라를 맡길 수 없다. 이경록(李慶祿)을 죄폐된 중에 기용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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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제주목사 이혼이 단천군수로 있을 때 백금을 취하였다고 개정을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제주목사 이혼(李渾)은 사람됨이 범람하여 전번 단천군수(端川郡守)로 있을 때 많은 백금을 취하여 듣는 이가 침을 뱉었으니, 파개하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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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임진 전투의 패배 상황, 군량의 조달, 각도의 전투 상황을 논의하다.
상이 대신 최흥원(崔興源)·윤두수(尹斗壽), 우찬성 최황(崔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호조판서 한준(韓準), 병조판서 김응남(金應南), 대사헌 이항복(李恒福), 동지 이성중(李誠中), 부제학 심충겸(沈忠謙), 대사간 정곤수(鄭崐壽), 동지 이덕형(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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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변사 이일이 대탄의 수비 상황과 평양의 방어 대책을 아뢰다.
순변사 이일(李鎰)이 치계 하였다.
“신이 지난달 18일에 대탄에 있으면서 적정을 탐지하는 군관 고충경(高忠卿)을 통하여 왜적들이 영평현에 마구 침입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영평현에서 바로 철원 · 삭녕(朔寧) · 연천(漣川) 등지를 공격하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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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지역의 왜적 진격 상황을 순찰사 이희득이 치계하다.
함경도순찰사 이희득(李希得)이 치계하기를,
“왜적은 이미 철령으로 향하였고 남병사 이혼(李渾)은 퇴축되어 있습니다.”
하였는데, 상이 여러 대신들을 명초하여 전교하기를,
“함경도는 지키지 못할 듯하다. 이제 강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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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갑산부사 임순을 포상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갑산부사(甲山府使) 임순(林恂)은 꾀를 써서 기춘년(奇春年) · 박연문(朴延文) 등 10여 명을 베었습니다. 춘년과 연문은 비록 우리나라 사람이라고는 하나 이원형(李遠享) · 박익겸(朴益謙) · 신세건(辛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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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겸주청사 한준이 세자 책봉에 대한 제독의 견해와 예부의 복제를 치계하다.
사은겸주청사 한준(韓準)이 치계하였다.
“8월 7일에 제독이 관에 나와 공무를 보므로, 이언화(李彦華)가 가서 고하고 이어 정문을 보였더니, 정문을 보고 나서 말하기를 ‘차자 광해군(光海君)이 현재 현저한 공로가 없다. 임해군(臨海君)이 비록 심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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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사가 왕세자 책봉 주문을 가지고 북경에 가다.
주청사가 자문을 가지고 북경에 갔는데 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 신 휘(諱)는 재차 상소하였으나 윤허를 받지 못하여 하정이 더욱 절박하므로 성은으로 특별히 세자를 빨리 책봉하도록 허락하여, 소방의 위의함을 안정시켜 주기를 간청하는 일로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