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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공민왕 23년에 검교중랑장(檢校中郞將) 이희(李禧)가 수전(水戰) 훈련에 관해 왕에게 글을 올렸다. 왕이 개탄해 말하기를 “이희는 조정 밖에 있는 신하인데도 이렇게 건의하고 있다. 그런데 조정의 관료들과 나를 시위하는 군인들 중에는 일찍이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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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3도를 침범하니, 정지에게 김백흥 ․ 김용균 등과 함께 가서 치도록 명하다.정지(鄭地)를 양광·전라·경상도 도지휘사로 삼았다. 이때에 왜적이 3도를 침범하여 가을까지 백성을 도륙하고 민가를 불사르며 죽이고 노략질하였으나, 가는 곳마다 장수와 수령 중에 막는 자가 없었는데, 정지의 위엄과 명성이 왜적이 두려워하기에 충분하므로 김백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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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남원에 이르니, 도지휘사 정지가 도순문사 최운해 등과 함께 쳐서 크게 물리치다.왜적이 함양(咸陽)에서 운봉(雲峯)·팔라현(八羅峴)을 넘어 남원에 이르니, 도지휘사 정지(鄭地)가 도순문사 최운해(崔雲海), 부원수 김종연(金宗衍), 조전원수 김백흥(金伯興)·진원서(陳元瑞), 전주목사 김용균(金用鈞), 양광도상원수 도흥(都興), 부원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