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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등의 처벌과 원균의 체직 등에 대해 논의하다.
장령 이철(李鐵)이 아뢰기를,
“거제의 싸움에서 제장 중에 어떤 자는 배회하면서 관망만 하고 나아가 싸우려고 하지 않았으며, 사후선 3척이 행방 불명되었는데도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군대를 무너뜨리고 위를 무시한 죄를 여러 날 논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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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강화 ․ 군사 제도의 일 ․ 도원수의 체직 등을 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유성룡(柳成龍)이 나아가 아뢰기를,
“초관 정예(鄭禮)가 남쪽에서 와서 말하기를 ‘장수는 거느리는 군사도 없이 산속에 막을 치고 단지 아병만을 데리고서 보따리를 묶어놓고 변을 기다리니, 적이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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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순안어사 노경임이 왜적에게서 도망친 우리나라 사람들을 무고하게 죽인 방백을 탄핵하다.
강원도 순안어사 노경임(盧景任)이 장계하기를,
“신이 정선에서 강릉으로 갈 때에 삼척부사 홍인걸(洪仁傑)과 동포첨사 박감(朴瑊) 등이 치보하였는데 ‘왜선 1척이 삼척부 북면 바닷가에 정박하였으므로 군대를 풀어 포위하여 모두 붙잡았다.’ 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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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찰사 종사관 노경임이 상사가 탈출한 사실과 부사는 적의 영내에 있음을 아뢰다.
도체찰사의 종사관 노경임(盧景任)이 아뢰었다.
“신이 본월 8일 성주(星州)에서 출발하였는데, 우병사 김응서(金應瑞)의 치보 외에는 다른 소식이 없어 변지의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대개 상사가 전부터 고심과 동요로 병을 얻어 그 마음의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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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도체찰사 노경임과 고급사 권협을 인견하다.
오시에 상이 도체찰사 종사관 홍문관 교리 노경임(盧景任)과 첨지중추부사 고급사(告急使) 권협(權悏)을 인견하였다. 상이 노경임에게 이르기를,
“무슨 일 때문에 왔는가?”
하니, 노경임이 아뢰기를,
“사실이 모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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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온다는 말이 백성들 사이에 돌고 있으니 누설한 자의 처벌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옛날에는 성중(省中)의 말을 누설하면 그 죄가 매우 중하였습니다. 조종조에서는 군사의 기밀을 의논할 때 모신 두어 사람만이 겨우 입시하고, 평소 늘 시종하는 사람도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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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행호군 황신이 배신의 차출과 신사에 관한 내용으로 서장을 올리다.
접반사 행호군 황신(黃愼)의 서장에,
“도체찰사 종사관 노경임(盧景任)의 통서에 ‘비변사가 신의 전일 장계로 인한 회계에 「저들이 배신을 간절히 요구하면서 마음이 초조하여 이런 말을 하였다는 것도 반드시 이러한 정상을 눈으로 보았으므로 여러 번 치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