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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염초를 무역하는 일 등에 관하여 논의하다.
의정부와 여러 판서를 불러 일을 의논하였다. …… 하나는,
“당염초를 무역하는 일을 예부에 물어서, 저쪽에서 만일 말하기를, ‘마땅히 주달해야 옳다.’ 고 하거든 정문을 올리되, 즐겨 하지 아니하는 빛이 있으면 무역할 수 없고, 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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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도체찰사 노경임과 고급사 권협을 인견하다.
오시에 상이 도체찰사 종사관 홍문관 교리 노경임(盧景任)과 첨지중추부사 고급사(告急使) 권협(權悏)을 인견하였다. 상이 노경임에게 이르기를,
“무슨 일 때문에 왔는가?”
하니, 노경임이 아뢰기를,
“사실이 모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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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황정욱의 일과 무과 출신자를 선발하는 것 등을 건의하다.
묘시 정각에 상이 별전에 나아갔다. …… 장령 유몽인(柳夢寅), 헌납 이필형(李必亨)이 아뢰기를,
“신들이 황정욱(黃廷彧)의 죄상을 논계한 지가 여러 날이 되었는데도 전하께서 아득히 못 들은 척하십니다. 황정욱의 죄상은 상께서도 한없이 흉악하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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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진동지와 유격 양만금을 접견하다.
상이 진동지(陳同知)의【이름은 진등(陳登)이고 하간(河間) 사람으로 군량을 주관하였다.】하처에 나아가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중국에서 재차 군사와 양식을 조발하여 구원해 주니 황제의 은혜가 망극하외다. 대인이 소방의 일로 먼 길에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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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사 신식이 중국 조정에 돌아간 중국 장수의 관직 상황을 아뢰다.
6623. 사은사 신식이 중국 조정에 돌아간 중국 장수의 관직 상황을 아뢰다.
사은사 신식(申湜)이 장계하였다.
“신이 8월 7일에 비로소 북경에 도착하여 즉시 조현하려 하였지만 9일에 승리를 선포하는 의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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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 남이신이 중국에서의 행적을 통역관을 보내 보고하다.
6749. 진주사 남이신이 중국에서의 행적을 통역관을 보내 보고
하다.
진주사(陳奏使) 남이신(南以信)이 선래선래(先來)통역관을 가리킴.를 보내어 치계하였다.
“신은 5월 2일 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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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운과 이승소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아뢰다.
예조겸판서 윤자운(尹子雲)과 판서 이승소(李承召)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性春)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내용은 이러하였다.
“1. 본국에서 길을 떠난 일시를 물으니, 성춘(性春)이 대답하기를, ‘지난 갑오년 정월에 대우전(大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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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이 대마도의 세견선에 관한 일을 의논하다.
삼공이 아뢰기를,
“대마도의 배에 관한 일은, 세견으로 허락해 준다면 약조 안에 들어 있는 일이니 그런 꼬투리를 열 수 없으므로, 5척을 별사하려는 것입니다. 이미 그 약조를 무너뜨리고 나면 세견선과 세사미와 삼포(三浦)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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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인의 졸기에 어느 왜인이 영흥군을 일컬었다고 적다.
손흥종(孫興宗)·황거정(黃居正)·김노(金輅) 등은 조정에 돌아왔으나, 경상도에 귀양간 이종학(李種學)·최을의(崔乙義)와 전라도에 귀양간 우홍수(禹洪壽)· 이숭인(李崇仁)·김진양(金震陽)·우홍명(禹洪命)과 양광도(楊廣道)에 귀양간 이확(李擴)과 강원도에 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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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판승추부사 최운해의 졸기에 왜를 막은 사실을 적다.
전 참판승추부사(參判承樞府事) 최운해(崔雲海)가 졸하였다. 최운해는 통주(通州) 사람이니, 호군(護軍) 최녹(崔祿)의 아들이다. 나이 어려서부터 종군하여 용맹과 지략이 여러 사람보다 뛰어났었다. 그가 순흥부사(順興府使)가 되었을 때 왜구가 한창 치열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