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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사의 선위사 성희안이 돌아와 모든 일을 세밀히 아뢰다.
유구국사의 선위사(宣慰使) 성희안(成希顔)이 돌아와 복명하니, 전교하기를,
“모든 일을 일일이 아뢰라.”
하였다. 성희안이 아뢰기를,
“신이 포구에 도착하던 날 선온으로 접대하는데, 그 사람 된 품이 간혹 중국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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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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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 경상도 방어사 권응수가 일본에 납치된 밀양의 유학 변사순의 편지를 올리다.
겸 충청경상도 방어사 권응수(權應銖)가 장계를 올렸다.
“밀양(密陽)의 유학 변사순(卞斯循)이 납치되어 일본으로 들어갔는데, 지금 기장(機張) 일광사(日光寺)의 중 경륜(敬倫)이 나오는 편에 서찰을 붙여 보냈기에 이를 등서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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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도지휘사에 자문을 보내다.
조선 국왕이 긴급한 소식을 비보하는 일로 요동도지휘사(遼東都指揮司)에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년 4월 8일 미시에 무원위관(撫院委官) 오종도(吳宗道)가 써 보낸 말에 ‘경상좌도 밀양부(密陽府)에 머무르고 있던 관발위관(管撥委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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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순이 적진에서 나온 황정욱의 단자 내용을 보고하다.
경상좌도 관찰사 한효순(韓孝純)이 치계하였다.
“포로가 되었다가 돌아온 황정욱(黃廷彧)이 이달 20일에 부산을 출발하여 어제 저녁에 대구(大丘)에 도착하여서 신에게 단자(單子)를 올려 조정에 전달하게 하였습니다. 그 단자에 ‘비무(卑務)가 왕자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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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온 등 10인을 서울로 보내고, 나머지를 엄습하자 도망가다.
나가온(羅可溫)이 뵙기를 청하니 관찰사가 허락하였다. 나가온이 그의 무리 80인을 거느리고 밀양부(密陽府)에 이르니 관찰사 이지(李至)가 술과 음식을 먹이고, 나가온 등 10인은 서울로 보내고 나머지는 모두 배로 돌려보내었다. 도안무사(都安撫使) 박자안(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