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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 선위사 이계손의 문견사목(聞見事目).
유구국 사신 선위사(宣慰使) 이계손(李繼孫)이 문견사목을 올리기를,
“신과 정사 보수고(普須古)와 부사 채경(蔡璟)과 더불어 한담(閑談)을 통하여 ≪문헌통고(文獻通考)≫에 기재된 유구국의 풍속에 대한 일에 의거하여 조목에 따라서, 남녀의 복식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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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관에서 황응양을 접견하고 왜적에 부역한 백성에게 면사첩을 주는 일을 논하다.
상이 신안관(新安館)에 거둥하여 명나라 장수 황응양(黃應暘)․오종도(吳宗道)․유준언(兪俊彦)을 접견하였다. 황응양이 말하기를,
“제가 남방에서 군사를 조발하였기 때문에 대군과 함께 올 수 없었습니다. 섬라국(暹羅國)에서는 이미 일본을 정벌할 10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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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의주에서 오자 중국의 강화와 송경략의 학문에 대해 논의하다.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가 의주에서 왔다. 상이 인견하고 이르기를,
“저들이 강화하려 하니 내 마음이 매우 안타깝다. 직접 가서 하소연하려고 하였으나 지금 서장을 보니 냉랭하게 대할 것 같다고 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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