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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사 장만이 유팽로와 안영의 정문 포장을 건의하다.
장만이 장계하였다.
“순창(淳昌) 사는 생원 조응서(曺應瑞) 등 9인의 정서에 ‘고 학유 증사간(贈司諫) 유공팽로(柳公彭老)는 변초에 판서 고경명(高敬命)과 함께 일어나 창의하여 임금의 위급함을 구하려고 군사를 정제하여 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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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대왕 묘지문.
지문은 다음과 같다.
“…… 다음해에 일본이 사신을 보내왔을 때에 평수길(平秀吉)이 왕위를 찬탈하여 자립하였는데, 대왕이 이르기를 ‘일본은 임금을 내쫓았으니 이는 바로 임금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은 나라이다. 접대할 수 없으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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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고경명이 금산의 적을 토벌하다 패하여 전사하다.
의병장 고경명(高敬命)이 금산(錦山)의 적을 토벌하다가 패하여 전사하였다.
경명이 모집한 병사 6~7천 명을 단속해서 북상하여 여산(礪山)에 주둔하였는데 왜적이 호남 지역을 침입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휘하 장사들이 본도를 염려하여 먼저 도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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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대왕의 행장에 평수길이 상국을 침범하기 위해 길을 비켜달라고 협박한 것을 적다.
…… 19년 신묘 평수길(平秀吉)이 또 현소(玄蘇)등을 파견하여 본국에 글을 보내어 왔다. 그 내용에 상국을 침범하려고 한다면서 길을 빌려 달라고 협박하였는데 언사가 패려스럽고 오만하여 신자로서는 차마 들을 수 없는 것이었다. 왕이 대의에 의거하여 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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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홍계희 등을 소견하고 왜국의 사정에 대해 하문하다.
임금이 통신사 홍계희(洪啓禧) 등을 소견하고 왜국의 사정에 대해 상세히 하문하였다. 이때 왜인이 우리 배가 실화하여 삼폐가 거의 다 타버렸다는 것으로 특별히 해삼(海蔘) 10궤와 왜포 3백 필을 보내 왔는데, 임금이 사양하기도 곤란하고 받기도 곤란하여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