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변사가 다친 명나라 군사를 내의를 보내 치료하게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명나라 군사 중에 전투에 나아갔다가 병이 들었거나 다친 사람으로 본 고을의 성안에 있는 자가 거의 수백 명에 이르는데, 그 중에 파총(把摠)과 같은 사람은 졸병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탄환에 맞은 사람도 있...
-
이종성에게 보내는 봉서를 승정원에서 곧바로 뜯자 색승지를 체차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이번에 선래통사가 가지고 온 중국 사신 앞으로 전하는 봉서【*】를 정원이 살피지 아니하고 곧바로 뜯었습니다. 중국 사신이 만일 이를 알게 된다면 어찌 지레 뜯어본 것
이라 의심하여 성내고 괴이하게 여...
-
사간원에서 임진년 환자곡의 일로 이조 당상 등을 추고하다.
사간원이 잇따라 아뢰기를,
“색승지는 파직시키고 이공기(李公沂)의 품계는 개정하소서. 임진년에 대가가 서쪽으로 행행하시고 나서 원수인 왜적이 제도에 가득 찼었습니다. 위에서 쇠잔한 백성을 진념하시어 특별히 연분의 곡식을 거두지 ...
-
공신들의 명칭을 호성공신, 선무공신, 청난공신으로 3등급으로 나누다.
공신들의 명칭을 정하여 대대적으로 봉했는데, 서울에서 의주까지 시종 거가를 따른 사람들을 호성공신(扈聖功臣)으로 하여 3등급으로 나누어 차등이 있게 명칭을 내렸고, 왜적을 친 제장과 군사와 양곡을 주청한 사신들은 선무공신(宣武功臣)으로 하여 3등급으로 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