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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태수의 특견 종직경이 토물과 서계를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의 특견 좌위문위(左衛門尉) 종직경(宗職經)이 와서 토물을 바쳤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지난해 12월에 본도의 소민 6인이 귀국에 갔다가 2인이 귀국의 배를 타서 좀도둑질을 하였는데, 1인은 귀국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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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의 원번 ․ 종정국 등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오도(五島) 명도주(鳴島主) 원번(源繁)과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과 국분사주지(國分寺住持) 숭통(崇統)과 병부소보(兵部少輔) 종무승(宗茂勝)이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는데, 그 숭통의 서계에 이르기를,
“대명국(大明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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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손 등이 대마도 국분사주지 숭통이 보낸 중국인 잠암의 처리를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마도(對馬島) 국분사주지(國分寺住持) 숭통(崇統)이 보낸 중국인 잠암(潛巖)이 공초(供招)하기를, ‘본계(本係)는 대명국(大明國) 사람인데, 나이 10세 때에 적왜 평무속(平茂續) 등에게 사로잡혀 대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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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손순효에게 군민이 왜인에게 살해된 진상을 아뢰도록 하다.
경상도관찰사 손순효(孫舜孝)에게 글을 내리기를,
“듣건대 금년 3, 4월 사이에 우도의 바닷가 군민 수십여 명이 몰래 해도에서 사냥하다가 왜인에게 살해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반드시 변장이 중한 꾸지람을 입을 것을 두려워하여 즉시 전해 아뢰지 아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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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 잠암을 서울 안에 장가들고 편히 있도록 전교하다.
전교하기를,
“중국사람 잠암(潛巖)이 나이 열 두살에 일본국에 도착하여 40년을 살았으므로 언어와 지방 풍속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이 없는데 이제 편맹(編氓)이 되고자 하니, 만약 외방에 살면 고생되는 일이 없지 아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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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현령이 고성 지방에서 왜구 어민을 찔러 죽인 일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고 광양군(廣陽君) 이세좌(李世佐)를 인견하였다. 이세좌가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고성(固城) 지방에서 왜구 어민을 찔러 죽인 일을 고성현령이 첩보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어민을 찔러 죽일 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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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태수 종정국이 서계와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특별히 중 주번수좌(周繁首座)를 보내어 와서 토의를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부상국(扶桑國)은 불사(佛舍)가 더욱 많아서 주마다 특별히 절 하나씩을 세우고, 혹은 안국(安國)이라 부르고,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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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과 일본국 서계 내용을 중국에 주달할 것인지 여부를 의논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대신들의 의논을 보건대, 일정한 말이 없는데 이는 곧 큰일이니, 삼공 및 전 정승·육조의 참판 이상과 한성부 당상·예조 참의가 대궐 뜰에 모여 의논하여, 각기 의논한 대로 서계하도록 하라. 결정된 의논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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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 ․ 조지서가 왜국에 통신사로 갔다가 와서 올린 서계를 고찰하여 아뢰게 하다.
예조가 회계하기를,
“전일에 왜방의 노정(路程)과 갔다올 날 수를 고찰하도록 하셨기 때문에 모든 등록 및 신숙주(申叔舟)·조지서(趙之瑞) 등이 갔다 올 적에 듣고 본 사건을 고찰해 보았는데, 또한 길의 이수를 자세하게 말해놓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