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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일본에 통신사 보내는 것을 의논하여 보내지 말 것을 건의하다.
정창손(鄭昌孫)․심회(沈澮)․윤필상(尹弼商)․홍응(洪應)․노사신(盧思愼)․윤호(尹壕)․이파(李坡)․한치례(韓致禮)․이경동(李瓊仝)․이맹현(李孟賢)이 의논하기를,
“일본은 우리나라와의 거리가 수로로 천만여리입니다. 비록 이름이 이웃 나라라고 하나,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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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전 정홍의 사자 청감 등이 하직하니 물건을 내리다.
대내전(大內殿) 정홍(政弘)의 사자 청감(淸鑑) 등이 사조하였다. 그 답서에 이르기를,
“글을 받아 편하고 길함을 알아 위로됩니다. 바친 예물은 전하여 아뢰고 거두어들였습니다. 면포 200필과 정포 200 필을 가지고 절을 창건하는 자금에 보태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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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원숙의 서간을 보고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도록 전교하다.
예조정랑 정광세(鄭光世)가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중[僧] 원숙(元肅)의 서간(書簡) 수폭(數幅)을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그 하나에 이르기를,
“온조백제국왕여장(溫祚百濟國王餘璋)의 셋째 아들이 일본국에 내조하였음이 수(隋)나라의 대업 7년 신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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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전 정홍의 사신 경팽수좌 등이 하직 인사를 올리다.
대내전(大內殿) 정홍(政弘)의 사신인 경팽수좌(慶彭首座) 등이 하직하였는데, 예조에서 답서하기를,
“부쳐 온 글을 보고 강녕하심을 알았으니, 기쁘고 위안이 됩니다. 바친 예물은 삼가 아뢰고 거두었습니다. 토의로 정포 98필, 면포 50필과 아울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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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신의 전별식에서 자질구레한 요청을 모두 들어 주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오늘 대내전 사송을 전별하는 잔치에서 원숙(元叔) 등이 소매 속에서 서계를 내어 놓았는데, 그 글에 이르기를, ‘크게 비호하는 은혜가 멀리 미치고 화하고 밝은 교화가 치우침이 없어서 신 등이 입조하여 관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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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의 사승 원숙서당 등이 사조하다.
정홍(政弘)의 사승 원숙서당(元叔西堂) 등이 사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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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에 순절한 정민수와 정응 등에 대하여 추증의 은전을 명하다.
함평의 고 참봉 정민수(鄭民秀)와 그의 삼촌인 주부 정응(鄭鷹)·주부 정홍(鄭鴻)과 그의 삼종제인 학생 정회(鄭繪)·첨정 정진(鄭縉)의 한집안의 다섯 충신에게 추증의 은전을 시행하라고 명하였으니, 유생의 상언으로 인하여 예조에서 복계한 까닭이었다. 정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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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방장섭천 사주태수가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방장섭천사주태수(防長攝泉四州太守) 대내별가(大內別駕) 다다량정홍(多多良政弘)이 사람을 보내 와서 토의를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삼가 황제폐하께서 명덕이 일월보다 빛나고 성수(聖壽)가 장래에 장구하시기를 빌고 빕니다. 상국과 우리 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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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전 정홍의 사자 도음비다 등이 하직하다.
대내전(大內殿) 정홍(政弘)의 사자 도음비다(都音非多) 등이 하직하니, 임금이 선정전에 나아가서 인견하고 예조겸판서 신숙주(申叔舟)를 시켜서 묻기를,
“듣건대 대내전이 본토로 돌아갔다 하는데 그러한가?”
하니, 상관인(上官人) 도음비(都音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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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일본 사신 정홍에게 회답하다.
예조에서 정홍(政弘)에게 회답하기를,
“공경히 서문을 받아 귀체가 평안함을 알았으니 위로됩니다. 바친 예물은 삼가 이미 위에 아뢰어 받아들였습니다. 토물인 흰 모시 5필, 검은 삼베 5필, 호피 1장, 표피 1장, 인삼 10근, 해송자(海松子)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