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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정괄 등이 한명회가 제언을 살펴보는 일을 정지하도록 차자를 올리다.
사헌부 대사헌 정괄(鄭佸) 등이 차자를 올리기를,
“지금 상당 부원군 한명회(韓明澮)가 순찰사로 장차 하삼도(下三道)에 가려고 하는데, 금년에는 농사가 풍년이 들지 않았고, 거듭하여 중국 사신을 지공하는 물건과 진헌하는 준비가 모두 백성의 힘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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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도에 진영을 설치하는 문제를 의논하다.
증경정승(曾經政丞)과 의정부․육조당상․대간을 명소하여 심수도(深水島)에 진영(鎭營)을 설치하는 편부를 의논하게 하였다. 정창손․심회․윤필상․윤호․어세공․이파․이덕량․어세겸․여자신․이경동․이육․김자정․신부(申溥)․노공필․이훈․한치례․정괄․김작․박제순(朴悌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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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물품을 사사로이 무역함이 적당한지의 여부를 재상에게 다시 의논케 하다.
거가를 따라간 재상들을 명소하여 왜인들의 물품을 사사로이 무역하는 것이 적당한지의 여부를 다시 의논하게 하였다. 정창손(鄭昌孫)․윤필상(尹弼商)은 의논하기를,
“앞서 의논한 대로 시행하소서.”
하고, 허종(許琮)․한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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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의 수효를 감하는 문제를 의논하여 줄이도록 하다.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육조․한성부․대간을 불러, 왜선의 수효를 감하는 일에 대하여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정창손(鄭昌孫)․한명회(韓明澮)․이극배(李克培)․노사신(盧思愼)․이파(李坡)․김겸광(金謙光)․정괄(鄭佸)․이숭원(李崇元)은 의논하기를,
“야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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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내전이 구하기를 청한 ≪대장경≫에 대한 일을 논의하게 하다.
대내전(大內殿)이 구청한 ≪대장경(大藏經)≫에 대한 일을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에 의논하게 하였는데, 정창손(鄭昌孫)은 의논하기를,
“우리 전하께서 부처를 좋아하지 않으시니, 이단의 책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족히 보전이 못됩니다. 그러나 ≪대장경≫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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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원숙의 서간을 보고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도록 전교하다.
예조정랑 정광세(鄭光世)가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중[僧] 원숙(元肅)의 서간(書簡) 수폭(數幅)을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그 하나에 이르기를,
“온조백제국왕여장(溫祚百濟國王餘璋)의 셋째 아들이 일본국에 내조하였음이 수(隋)나라의 대업 7년 신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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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동이 앙지의 금강산 구경의 부당함을 아뢰자 대신들에게 의논하라고 전교하다.
사헌부대사헌 이경동(李瓊仝) 등이 차자를 올리기를,
“신 등이 듣건대, 이제 앙지(仰止)에게 금강산을 가서 구경하도록 허락하였다고 합니다. 비록 작은 일 같으나 실제로 대체(大體)에 관계됩니다. 앙지가 가는 데는 따르는 자가 반드시 많으며, 또 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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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도주 상관인 종직경이 도망한 왜인을 쇄환하겠다는 것 등을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마도주(對馬島主) 종정국(宗貞國)의 특송인 상관인 종직경(宗職經)이 말하기를, ‘적왜는 5인인데 4인은 이미 죄를 받았으나 1인은 도망하여 삼포(三浦)로 들어 갔고, 또 전에 아뢰고 쇄환한 사람 중에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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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등이 각포에 성보를 쌓는 일의 편부를 의논하다.
승정원(承政院)에 전교하기를,
“만호인 수군은 물위에 오래 있게 하더라도 군기는 물위에 둘 수 없다. 이제 성을 쌓고자 하는데, 전일에 대사헌이 그것이 옳지 않다고 말하였으나, 성을 쌓는 것은 군기를 간수하기 위한 것이다. 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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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손순효가 연해의 방수 대책을 글로 올리다.
경상도관찰사 손순효(孫舜孝)가 글을 올리기를,
“신이 지난 무술년에도 강원도 관찰사가 되었고, 을사년에는 또 본도 관찰사가 되었는데, 양도의 연해 형세를 낱낱이 살펴보았습니다. 강원도는 통천(通川) ․ 흡곡(歙谷)·고성(高城)·간성(杆城)·양양(襄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