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인의 피살과 통신사 파견에 대해 논의하다.
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와 우참찬 이숙치(李叔畤) 가 아뢰기를,
“왜사(倭使) 돈사문(頓沙文)이 만일 최완(崔浣)이 왜인을 죽인 일을 물으면, 대답하기를, ‘정처 없이 함부로 다니는 것은 적선(賊船)으로 논한다는 것은 이미 약정된 것이므로 죽인 것이...
-
도원수 권율이 왜영의 소식에 대해 아뢰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심유격(沈遊擊)이 나온다는 소문이 이미 왜영에 들어갔는지 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정탐할 일로 이홍발(李弘發)을 왜영에 들여보냈는데, 돌아와서 말하기를 ‘평조신(平調信)이 「이국에서 4년을 보내니 돌아가고 싶은 생...
-
도체찰사 우의정 이원익이 우병사 김응서가 요시라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보고하다.
도체찰사 우의정 이원익(李元翼)이 치계하기를,
“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다음과 같이 치보하였습니다.
본월 11일에 역관 요시라(要時羅)가 부천사(副天使)의 유첩(諭帖)【*】한 통과 통사 박의검(朴義儉)의 통서【**】한 통을 가지고 왜졸 7명...
-
행호군 황신이 통신사의 차송 등에 관해 왜인과 나눈 대화내용을 서장으로 올리다.
행호군 황신(黃愼)의 서장에,
“정성(正成)의 차인이 일본에서 오고 심유격(沈遊擊)도 심천총(沈千總)에게 글을 보내었다고 하기에 신이 역관 이언서(李彦瑞)를 시켜 요시라(要時羅)에게 물었더니 ‘정성이 심유격을 모시고 이미 오사가(五沙加)【일본의 지명...
-
접반사 황신이 중국과 조선 사신의 도해에 관해 장계를 올리다.
접반사 황신(黃愼)이 장계하기를,
“평조신(平調信)이 이언서(李彦瑞)를 불러서 말하기를 ‘관백의 분부에 「행장 등을 시켜 빨리 양사신(楊使臣)을 모시고 들어오게 하라.」 하였으므로 이제 가지 않을 수 없으니, 양노야(揚老爺)를 모시고 도해할 조선통신...
-
황신이 천사의 도해와 왜의 철군 등에 관한 진유격과 평조신의 대화를 치계하다.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진유격(陳遊擊)의 차비역관 유홍상(柳弘祥)의 말에 ‘진유격이 평조신(平調信)을 보러 갔더니, 조신이 말하기를 「관백이 양노야(楊老爺)를 빨리 모시고 들어오게 하였는데, 노야가 떠나려 하지 않으니 매우 답답하다.」 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