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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왜군의 동향에 대해 치계하다.
황신(黃愼)이【심유격(沈遊擊)과 동행하여 현재 적중에 있다.】치계하기를,
“이달 7일 유격이 이중군(李中軍)을 차견하여 통역관 진지남(秦智男)을 데리고 진영을 철수한 김해(金海)·덕교(德橋) 등 지역을 가서 조사케 하였는데, 목책과 망루는 이미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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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왜영의 형세에 대해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었다.
“오늘 아침 장만록(張萬祿)이 들어왔기에 남호정(南好正) 등을 시켜 왜영에서 보고 들은 정확한 소식을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호정이 장만록과 왜영의 지도를 내놓고 가리키며 물어보자, 만록이 말하기를 ‘처음에 웅천(熊川)에 이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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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주부 김경상이 양산 ․ 덕도 ․ 부산의 적세를 탐심하여 서계를 올리다.
훈련주부 김경상(金景祥)이 서계하였다.
“13일에 황신(黃愼)과 양산(梁山) 땅 용당(龍塘)으로 나아가 적세를 탐심 했더니, 동진(同陣)은 이미 불타 철거되고 우리나라 사람이 밭을 만들었는데 밀이 무성하였으며, 북쪽에 인가 네 채가 있었는데, 복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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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김수가 양사의 조절례와 문답한 내용을 보고하다.
정사 접반사 김수(金睟)가 치계하기를,
“남호정(南好正)의 치보에 ‘지난달 3월 10일 아침에 심유격(沈遊擊)이 처음으로 정사를 뵈러 오자 정사가 방안으로 불러들여 대반하였고, 유격이 또 친히 경수예단을 받들어 올렸는데, 모두 음식물이었다. 유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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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왜군 철수에 대해 심 유격과 문답한 내용을 치계하다.
사섬시 정 황신이 치계하기를,
“어제 평조신(平調信)이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대소의 왜장들이 함께 행장(行長)의 집에 모여 종일토록 비밀히 의논하였습니다. 당일에 또 행장이 다시 여러 왜인과 정성(正成)이 우거하는 곳에 모여 의논하고, 저녁때에야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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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이 평조신으로부터 역관에게 전달된 관백의 요구사항을 보고하고 대책을 건의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평조신이 왜역관 이언서(李彦瑞)에게 말하기를 ‘내가 앞서 일본에 가서 관백(關白)을 면대하여 이곳의 일을 자세히 진술하니, 관백의 말이 「조선 연해의 많은 지역이 이미 우리의 소유가 되었는데, 지금 와서 어찌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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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관찰사 서성이 통사왜 요시라가 병사 김응서에게 한 말을 보고하다.
경상우도 관찰사 서성(徐渻) 이 치계하기를,
“이 달 8일에 통사왜 요시라(要時羅)가 의령(宜寧)으로 나와 친히 병사를 보고 은밀히 소회를 말할 것을 요청해오므로, 병사가【김응서(金應瑞)】친히 가서 상세히 그가 찾아온 까닭을 물으니, 요시라가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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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서성이 왜병의 철수가 늦어지고 있는 원인에 대한 보고를 하다.
경상도 관찰사 서성(徐渻) 이 치서하기를,
“올 정월 5일 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신에게 치보하였는데 그 치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달 28일 요시라(要時羅)가 천사를 대접할 천아(天鵝)를 구매하는 일로 심유격(沈遊擊)의 표첩을 가지고 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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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주태수 풍신행장과 기주태수 풍신정정이 강화를 청하는 글을 보내다.
섭주태수(摂州太守)와 기주태수(耆州太守)가 보내온 글은 다음과 같다.
“섭주태수 풍신행장(豊臣行長)과 기주태수 풍신정성(豊臣正成)은 삼가 조선국 예조대인 합하께 아룁니다.
무술년 겨울 천조(天朝)의 여러 노야(老爺)들이 귀국과 우리나라의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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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왜가 보낸 서계에 등급을 정해 답하는 문제로 아뢰다.
6735. 비변사에서 왜가 보낸 서계에 등급을 정해 답하는 문제로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상께서 ‘계하공사(啓下公事)를 어찌하여 제때에 하지 않는가?’ 라고 전교하셨습니다. 신들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