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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중국으로 바람에 밀려간 사람들을 확인하러 절일사 편에 주문을 보내다.
제주선위별감(濟州宣慰別監) 정광원(鄭廣元)이 치계하기를,
“본주 사람인 강권두(姜權豆) ․ 조괴실(趙怪實) ․ 김초송(金草松) 등이 장사하려고 추자도(楸子島)에 갔다가 돌아오지 아니하오니, 생각하옵건대, 바람에 밀려 죽었는가 하옵니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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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잡은 왜인들을 육지로 옮겨 추국토록 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정장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제주안무사(濟州安撫使)가 잡은 왜인 48명은 비록 물고기를 낚았다고 말하고 있지마는, 고초도(孤草島)를 제외하고는 함부로 다니지 못하게 된 것은, 이미 금약(禁約)이 있는데 지금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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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안무사 복승리가 왜적선으로 의심되는 배를 가두고 구처를 구하다.
제주안무사(濟州安撫使) 복승리(卜承利)가 치서(馳書)하여 아뢰기를,
“금년 7월에 왜선 6척이 추자도(楸子島)에 정박하였으므로, 나포(拿捕)하여 물었더니, ‘고기잡이를 한다.’ 고 일컫고 노인(路引)을 내어보였는데, 바로 경상도 지세포만호(知世浦萬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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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이숙감 등에게 군졸을 정돈하여 변경을 범하는 왜적을 소탕할 것을 명하다.
전라도관찰사 이숙감(李淑瑊), 좌도 수군절도사 박암(朴巖), 우도 수군절도사 전임(田霖)에게 유시하기를,
“이제 제주목사(濟州牧使) 허희(許熙)의 계본을 보건대, 제주 사람 함윤무(咸允武) 등이 공진할 물건을 가지고 추자도(楸子島)에 이르러 왜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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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의 치계 내용을 가지고 재상들과 의논하다.
이보다 앞서 전라도관찰사가 치계하기를,
“제주 사람으로 진상할 방물을 가지고 오던 자가 왜적에게 빼앗겼으니, 적변이 그칠 동안은 군사를 뽑아서 호위하여 바다를 건너게 하소서.”
하니, 명하여 의논한 재상들에게 보이도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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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수적추포경차관 유순정이 하직 인사를 하다.
전라도수적추포경차관(水賊追捕敬差官) 유순정(柳順汀)이 하직하니, 임금이 선정전에 나아가 인견하고 말하기를,
“우리나라의 위세로 한낱 좀도둑의 무리를 사로잡지 못하는 것이 옳겠는가? 지금 비록 사목을 가지고 간다 하더라도 이것은 특별한 대강이니,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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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보길도에 만호를 설치하여 추자도를 겸해서 관장하게 할 것을 건의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보길도만호(甫吉島萬戶)를 설치하여 추자도(楸子島)까지 겸해서 관장하게 하는데 대한 편부를 경차관 서팽소(徐彭召)로 하여금 절도사와 함께 의논하여 아뢰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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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에 만호를 설치하는 일을 논의하게 하다.
보길도(甫吉島)에 만호를 설치하여 추자도(楸子島)를 겸하여 관장하게 하는 것에 대한 편부를 의논하게 하니, 심회(沈澮)․윤필상(尹弼商)․홍응(洪應)․이극배(李克培)․한건(韓健)․윤탄(尹坦)․윤긍(尹兢)은 의논하기를,
“보길도는 제주에 왕래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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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경차관 이영희 등이 수적과 접촉한 의심이 있는 사람을 국문하게 했음을 아뢰다.
전라도경차관 이영희(李永禧)․유순정(柳順汀)이 치계하기를,
“제도에서 수적과 몰래 접촉한 것으로 의심이 가는 사람을 신 등이 즉시 체포하게 하여 관찰사에게 교부해서 국문하게 하였습니다. 신 등이 듣건대, 수적들이 을사년 경에 흉년으로 인하여 봉기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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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에 대해 조관을 보내 그 진위를 분변하게 하다.
전라도관찰사 권경희(權景禧)가 치계하기를,
“왜선 4척이 추자도(楸子島)에 웅거하여 기다렸다가 제주에서 진공하는 물건을 탈취하였는데, 이에 사람을 상하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니, 명하여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병조에 의논하게 하였다. 윤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