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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우병사의 계본을 내리면서 남쪽지방의 방비에 대해 이르다.
경상도 우병사【김일(金軼)】의 계본을 정원에 내리면서 일렀다.
“요사이 태평한 지 오래인데, 서쪽 지방의 일은 허술해지지 않았지만 남쪽 지방은 이처럼 방비가 없으므로 내가 일찍이 근심하였었다. 이번 왜적들이 기세는 장차 동쪽을 공격하다가 서쪽을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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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수사가 만호 유택의 체직을 청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어제 의논하라고 명한 일은 매우 관계가 중한 것이니, 의정부 당상 및 비변사 당상 전원과 병조판서·예조판서를 모두 궐정에 모아 의논하되, 계복 때에 나오지 않은 사람도 모두 명초하여 함께 의논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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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사량진왜변으로 병사 ․ 수사 ․ 부사를 추고할 것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요사이 태평한 지 오래이어서 방비가 허술한데 남쪽 지방이 더욱 심합니다. 이번의 사량진왜변(蛇梁鎭倭變)을 보건대 마치 아무도 없는 지경에 들어가듯 하여 성을 포위하였으니 군사들의 실정이 해이되었음을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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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방호의의 일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경상우도 수사 방호의(方好義)는 앞서 본도의 병사때에 군졸들을 침해하여 수탈하므로 진에서 반란을 일으켰었고, 그 뒤에 수령이 되어서는 또한 근신스럽지 못하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대저 장수의 소임은 궁마(弓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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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관 이담 ․ 윤은보 등이 왜인들의 접대문제를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검토관 이담(李湛)이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예조좌랑 때에 객인을 접대하는 일을 맡아보았는데, 야인(野人)들은 말할 것도 없으나 왜인들 접대하는 일은 진실로 중난했습니다. 세견선(歲遣船)의 수를 통계하면 대마도주(對馬島主)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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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경상우도 수사 방호의의 일을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경상우도 수사 방호의(方好義)는 성질이 본래 탐오하고 또 외람된 짓이 많아 가는 곳마다 근신스럽지 못하므로 아랫사람들이 원망하고 괴로와하여 그가 낭패를 본 것이 한두 번만이 아니지만 오히려 징계하여 고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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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 예조의 뜻으로 동평관의 별좌 및 통사의 일을 아뢰다.
정원이 예조의 뜻으로 아뢰기를,
“전일에 대신들이 의논하기를 ‘사량진왜변(蛇梁鎭倭變)에 관한 일은 경상도수사【허연(許碾)】가 연화도(蓮花島) 등을 수토하기를 기다려 본 다음에, 소이전(小二殿)의 사신【춘강서당(春江西堂)】및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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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에서 사량진 왜변의 상벌이 잘못됨을 논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참찬관 송세형(宋世珩)이 임문하여 아뢰기를, …… 송세형이 아뢰기를,
“상과 벌이 중도를 잃었다는 뜻은 관중(館中)에서 늘 의논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사량(蛇梁)에 왜변(倭變)이 있었을 때에 주장【경상우도 수사 허연(許碾)】은 죄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