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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노도 ․ 절이도 등의 목장을 수초가 풍부한 내지로 옮기게 하다.
정광필(鄭光弼)이 아뢰기를,
“전라도의 노도(露島)·절이도(折爾島)·조약도(助藥島)·신지도(新智島)·목도(木島) 등 다섯 목장은 수로가 멀어서 왕래하기에 폐단이 있을 뿐 아니라, 더구나 지금은 왜적이 몰래 나타나므로 목장의 말을 점검할 때가 되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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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관 이담 ․ 윤은보 등이 왜인들의 접대문제를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검토관 이담(李湛)이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예조좌랑 때에 객인을 접대하는 일을 맡아보았는데, 야인(野人)들은 말할 것도 없으나 왜인들 접대하는 일은 진실로 중난했습니다. 세견선(歲遣船)의 수를 통계하면 대마도주(對馬島主)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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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 왜선 출몰의 일을 비변사와 함께 의논할 것을 아뢰다.
병조가 아뢰기를,
“경상우도 수사 윤담(尹倓)의 서장【*】에 왜선이 여러 번 나타났다 하였으므로, 본조(本曹)도 공사(公事)를 만들었는데, 비변사를 시켜 함께 의논해서 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 전라·충청 두 도에도 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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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왜인을 거절하고 진보를 설치하는 문제를 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영사 홍언필(洪彦弼)이 아뢰기를, ……
“…… 또 경상도에서는 처음으로 왜인을 거절하고 또 진보(鎭堡)를 설치하는데, 그 형세가 감당할 수는 없지만 이미 시작한 일을 이제 중지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사명이 잇달아서【축성사·순변체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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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축성사 방호의가 복명하여 단자를 올리다.
형조의 계목에 따라 정원에 전교하였다. …… 가덕도축성사(加德島築城使) 방호의(方好義)가 일을 끝내고 복명하였다. 이어서 단자【*】를 올리고 아뢰기를,
“신이 저 곳에 가서 형세를 갖추 보고는, 평시에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방어가 허술해지지 않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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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감사 방유령이 목도에 왜선이 정박하였다고 장계하다.
경상도 감사 방유령(方有寧)이 장계하였다.
“좌도병사 윤희평(尹熙平)의 이문에 ‘왜선 8척이 목도(木島)에 정박하였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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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물왕【혹은 나밀왕이라고 함】과 김제상.
제17대 나밀왕(那密王)이 즉위한지 36년 경인에 왜왕이 사신을 보내어 말하기를,
“우리임금이 대왕의 신성함을 듣고 신등으로 하여금 백제의 죄를 대왕께 고하였으니 대왕은 왕자 한분을 보내어 우리 임금에게 성의를 표하소서.”
하였다. 이에 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