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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선위사 이약해의 서장을 승정원에서 의논하게 하다.
선위사 이약해(李若海)의 서장을 정원에 내리면서 일렀다.
“이 서장을 곧 예조에 내리라. 단독으로 공사를 만들 만하면 빨리 회계하여 하유하고, 단독으로 할 수 없으면 내일 하례 뒤에 해조의 당상과 대신이 같이 의논하여 아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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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우하는 일을 삼공과 의논하다.
삼공에게 전교하기를,
“대저 이적을 대우하는 일은 관계가 매우 중하니, 대신의 의논에 따라 하는 것이 매우 옳다. 그러므로 요즈음 일본국의 사신에게 답하는 말은 다 경들의 의논에 따라 예조에 명하여 행이하게 하였다. 저들 사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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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 수축동당의 일과 소이전에 대해 아뢰다.
정원이 예조의 뜻으로 아뢰기를,
“일본국의 사신 수축동당(受竺東堂)에게 상물을 내려주는 일은 대신에게 의논을 거두어 하유한 지 이제 30여 일이 되었는데 아직 어떻게 처치하였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마침내 다른 나라의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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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육조 대신들이 일본사신 수축동당의 일을 의논하다.
선위사 이약해(李若海)가 치계하기를,
“신이 통사 장석지(張錫祉)를 시켜 엄한 말로 타일렀더니, 객사들이 성을 내고 대답하지 않으므로, 장석지가 반복하여 타일렀으나 의혹이 더욱 심하여 객사들이 대답하기를 ‘전하께서 답하신 서계에는 반 넘게 무역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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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지방의 왜변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다.
계복을 청리하였다. …… 영사 홍언필(洪彦弼)이 아뢰기를,
“남쪽 지방의 왜변은 근래에 없던 일로 성이 포위까지 되었으니, 이는 반드시 입구(入寇)할 계획을 오래한 것입니다. 조방장을 급작스럽게 보내어 인심을 동요시킬 것은 없지만, 각 포구(浦口)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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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나아가 왜인들의 문제를 대신들과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상이 이르기를,
“요사이 남쪽 지방에는 왜변이 있고 서쪽 지방에도 달자(㺚子)들이 풀만 우거지면 방산(方山) 등지에서 노략질을 계획한다니, 서쪽과 남쪽의 방어를 우연만하게 해서는 안된다. 장수도 가려 놓고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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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관 이담 ․ 윤은보 등이 왜인들의 접대문제를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검토관 이담(李湛)이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예조좌랑 때에 객인을 접대하는 일을 맡아보았는데, 야인(野人)들은 말할 것도 없으나 왜인들 접대하는 일은 진실로 중난했습니다. 세견선(歲遣船)의 수를 통계하면 대마도주(對馬島主)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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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를 팔도에 보내어 각도의 방어에 힘쓰도록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근래 남방과 북방의 사변이 있는데, 각 도의 방어는 지극히 허술하다. 남방은 바야흐로 조치를 하였으므로 조금은 튼튼할 수도 있겠으나, 황해·강원·충청 세 도에 있어서는 더욱이 방비가 없다. 그런데 왜인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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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왜의 서계에 관해 아뢰다.
정원이 왜의 서계를 입계하고 아뢰기를,
“일이 매우 긴급하니, 의정부 전수와 비변사의 당상과 병조·예조를 불러서 의논하소서.”
하니, 그리하라고 전교하였다. 영의정 윤인경(尹仁鏡) 등이 의논하여 아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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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이 오도와 대마도 왜의 접대를 의논하다.
대간이 아뢰기를,
“…… 오도(五島)의 왜는 약조를 어기고 나왔으니 말을 엄하게 하여 들여보내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 오도와 대마도(對馬島)의 왜는 분변할 것이 없습니다. 분변할 때에 뜻밖의 변고가 있을까 우려되고 분변한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