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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좌찬성 최황이 근수 차출로 의논드리다.의정부 우찬성 최황(崔滉)이【성질이 급하고 몸가짐이 경박하여 처사가 경망하니, 이러한 무리들은 축에 끼일 수 없는데, 대론이 오래도록 고요하니, 괴이하다.】의논드렸다. “우리나라는 왜적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는 원한이 있으므로, 우리나라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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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을 강하고, 천재 ․ 군량 ․ 통신사 ․ 시강원 관원 등의 일을 대신과 의논하다.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周易)≫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사간 정기원(鄭期遠)이 아뢰기를, “접때 있었던 강원도 개미의 변은 극히 놀라운데, 신묘년과 임진년에도 있었으므로, 사람들이 병상이라 합니다. 큰 적이 바야흐로 변경에 있고 도해한다는 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