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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가 내강을 방어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치계 하였다.
“당일 유시에 강 상류의 조방장(助防將)인 용천군수 허숙(許淑)의 치보에 ‘11일 진시에 왜적이 석회탄(石灰灘)에 이르자 여울을 지키던 군졸들이 모두 흩어졌으므로 형세가 외로워 대적하기 어렵기에 내강으로 퇴각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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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검사 한응인이 평양 전투 상황을 보고하다.
순검사(巡檢使)순검사(巡檢使)지방의 군무(軍務)나 백성의 질고(疾苦)를 순행하며 살피기 위하여 파견하던 임시 벼슬. 또는 그 벼슬아치. 품계가 2품 이상이면 도순검사(都巡檢使), 3품이면 순검사라 일컬었다. 한응인(韓應寅)이 치계 하였다.
“14일 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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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김응서를 기복시켜 종군하게 하다.
비변사가, 김응서(金應瑞)의 용맹이 남보다 뛰어나다고 하여 기복시켜 종군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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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군공에 참여한 사람이 지나치게 많다며 3등 이하는 주지 말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28일에 마련한 군공의 기록을 보니, 그날 참살한 적은 20여 명에 지나지 않는데 군공에 참여하여 기록된 사람은 3백여 명이나 되니 지나치게 많은 듯합니다. 또 이경준(李慶濬)은 ‘그날 자신은 전장을 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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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왕성탄에서 공을 세운 이일 ․ 장승업 ․ 김응서에게 상을 주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평양의 왜적은 선봉인 정예병입니다. 그들의 수급 하나를 얻는 것은 다른 왜적의 수급 열 개를 얻는 것에 해당되니 마땅히 서둘러 논상해야 합니다. 이일(李鎰)이 왕성탄(王城灘)에서 왜적의 배 1척을 나포하여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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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방백으로 도망한 유영립의 삭직과 늙은 병사 이세호의 파직 등을 청하다.
양사가 아뢰기를,
“유영립(柳永立)은 방백(方伯)의 신분으로 적왜가 영(嶺)을 넘자 겁을 집어먹고 어찌 할 바를 모르다가 자신의 먼저 도망침으로써 한 도를 궤멸시켰습니다. 그리고 적에게 잡혀 구금되었다가 간신히 도망해 왔으니 국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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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아뢰자 유영립을 파직하고 김응서 이하는 비변사에 하문하다.
양사가 전의 일을 아뢰니, 상이 유영립(柳永立)은 파직하고 김응서(金應瑞) 이하는 비변사에 하문하라고 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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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순안 장졸들이 적과 싸운 공로는 있지만 중한 상은 신중히 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큰 적도가 멧돼지처럼 돌진해 오자 여러 고을이 바람에 쓸리듯 하여 수일도 못 되어 곧바로 평양까지 짓쳐들어와 사세가 매우 위급하였는데 순안(順安) 지방의 장졸들이 양식을 싸들고 혈전을 벌였으니, 국가가 오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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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병사들에게 솜을 지급하는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요동(遼東)에서 사온 목화 300여 근을 처음에는 이것으로 옷을 지어 전사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호조에 간직된 면포가 매우 적어 급속하게 옷을 지을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이 목화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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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과거로 얻은 원군과 승군을 도원수가 잘 조처하도록 하서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중국 장수와의 약속을 굳게 지켜 시일을 허비하면서 군사를 움직이지 않다가는 하상(河上)에서 무너지듯 될까 우려스러울 뿐만 아니라. 이른바 적들을 멍청이로 만들려다 도리어 멍청이가 된다는 격이 될 것입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