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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동래교생 송창세가 적을 이간시킬 방안에 대한 고목을 올렸음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동래의 교생(校生) 송창세(宋昌世)의 고목(告目)을 본바, ‘대개 왜적은 부하가 배반하고 사졸들이 원망하니 이는 바로 하늘이 망하게 하려는 때이다. 병가에서 이간하는 기미는 반드시 이러한 때에 쓰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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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들에게 물품을 내려 노고를 치하하다.
정원에 하교하기를,
“바다와 육지의 여러 장수들이 여러 해 동안 방수하며 적과 대치하느라 그 고생이 대단하다. 그런데도 물품을 내려주어 내 뜻을 보이지 못했다. 지금 이계명(李繼命)이 내려갈 적에 이엄(耳掩)을 보내어 여러 장수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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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방어사 김응서가 의흥현감 노경복이 항왜를 제멋대로 살해한 일을 아뢰다.
경상도 방어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기를,
“투항한 왜병 3명이 의성(義城)으로부터 의흥(義興)을 지나갈 때에 현감 노경복(盧景福)이 제멋대로 살해할 것을 꾀하여 두 명은 죽고 한 명은 도망쳤는데 필시 그들의 본진으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노경복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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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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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서가 이홍발을 소서행장에게 들여보내, 강화의 일 등을 의논하게 하다.
평행장(平行長)이 김응서(金應瑞)에게 서신을 보내와 일에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만나보고 그와 함께 일을 의논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으므로 김응서가 이홍발(李弘發)을 들여보냈다. 평조신(平調信)·평의지(平義智)·선소(仙蘇)·죽계(竹溪) 등이 좌우에 있는 사람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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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에게 하서하여, 왜적의 동정 등을 탐지하여 빨리 보고할 것을 명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에게 하서하였다.
“이홍발(李弘發)이 올라온 뒤로 적의 서신이 연달아 오는데, 그 속사정이 무엇인지는 실로 파악하기 어려우나 대충 헤아려보면 그들은 강화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장차 그들의 괴수에게 중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 유총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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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일본과의 강화에 대한 대책 등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적장 평조신(平調信) 등의 서신에 대하여 이빈(李薲)과 김응서(金應瑞)가 답장을 보냈는데, 그 답장을 보니 행장과 의지로 하여금 함안(咸安)으로 오게 하여 서로 회합하여 의논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설령 두 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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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의 재침에 대한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금년도 벌써 다 갔습니다. 명년에 적이 꼭 재침하리라는 것은 단연코 의심할 나위가 없습니다. 지금 전해 온 보고로 보면 적의 괴수가 나온다는 말이 근사한 것 같습니다. 또 들으니 서생포(西生浦)와 임랑(林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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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치계하여 소서행장의 서신과 이빈의 답서 등을 보고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였다.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행장(行長) 등과 만나는 일에 대해서는 일찍이 치계 하였습니다. 지난 10월 30일에 김응서가 행장 등의 서신과 순변사 이빈(李薲)이 보낸 왜서에 대한 답서를 보냈습니다.”
평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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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의 치계에 대하여 의논하여 아뢰도록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지금 도원수의 서장을 보니, 적의 추장인 평행장(平行長) 등 5인이 화합할 날을 약속하여 장차 창원 지역에 나올 것이므로 원수는 우병사 김응서(金應瑞)로 하여금 가서 만나보고 심지어는 우리나라에 와서 항복하라고까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