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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변효문이 돌아와 일본에서의 일을 치계하다.
일본국(日本國)에 갔던 통신사 변효문(卞孝文)이 돌아와 경상도 옥포(玉浦)에 이르러 치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대마도(對馬島)에 이르니, 종정성(宗貞盛)이 하사한 물건을 받고 사배(四拜)를 행하여 사의를 표시하였고, 인하여 사람을 보내어 향도(鄕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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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중 광엄 ․ 우춘 등이 대궐에 나아와 예물을 바치다.
일본국 사신 중 광엄(光嚴)․우춘(祐椿) 등 29인이 대궐에 나아와 예물을 바쳤다. 임금이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성하게 의장과 시위를 베풀고 광엄 등을 인견하고 말하기를,
“너의 나라가 3, 4년 동안이나 연속하여 큰 연고가 있어 내가 실로 놀랍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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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가 망궐하례를 행하고 왜인 ․ 야인에게 잔치를 내려주다.
왕세자가 백관을 거느리고 동지(冬至)의 망궐하례(望闕賀禮)를 행하고, 본조의 하례는 정지하게 하였다. 왜인․야인 70여인에게 궐내에서 잔치를 내려 주니, 일본국 사신 광엄․우춘이 술이 취하여 덕에 감복하여 찬탁(饌卓) 위에 있는 녹화(綠花)를 청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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