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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구와 범문호가 일본의 일기도에 모여 곧바로 일본을 칠 것을 약속하다.
황제를 예방하니 황제가 왕을 위하여 연회를 베풀었고 왕을 따라 간 신하들도 연회에 참석하게 하였다. 이보다 앞서 왕이 박의(朴義)를 시켜 황제에게 보고하기를,
“동정(東征)의 일에 관하여서는 내가 조정에 가서 면담하고 지시를 받겠다.”
고 하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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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도, 다구, 범문호가 동정하는 계획을 받다.
왕이 상도에 가서 황제를 뵈었다. 이때 흔도(忻都)·다구(茶丘)·범문호(范文虎)가 모두 먼저 동정하는 계획을 받았는데, 다구·흔도는 몽고·고려·한인 군사 4만 명을 거느리고 합포를 출발하며, 범문호는 만군(蠻軍) 10만 명을 거느리고 강남(江南)을 출발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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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를 막기 위해 두었던 정동성으로 동방을 진무해 달라고 청하다.
요양성(遼陽省)에서 황제에게 아뢰어, 정동성과 요양성을 병합하여 한 성으로 만들고 관사를 동경(東京)으로 옮길 것을 청하였다. 왕이 표를 올려 말하기를,
“정동성을 둔 것은 본래 왜구를 막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동경에서 우리 개경(開京)까지가 1천…